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 최대의 성장잠재력을 지닌 중국 제지용 LATEX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산둥(山東)성 르짜오(日照)에 SB-LATEX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4(수) 오전, 중국 르짜오시에서 양쮠(杨军) 시서기, 호우쳥쮠(侯成君) 부시장, 쨩용씨아(张永霞) 뚱강(东港)구 서기,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 기 옥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한 화학계열사 사장단 등 한국과 중국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르짜오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서 박찬구 회장은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는 금호석유화학의 풍부한 생산경험과 르짜오진마그룹의 우수한 제조기술이 합쳐져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통해 중국 내 최고뿐만 아니라, 세계 1위의 Latex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중국 르짜오공장의 법인명은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日照锦湖金马化学有限公司, Rizhao Kumho Jinma Chemical Co., Ltd.)로 르짜오시 타오루오(Taoluo) 산업공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99,200㎡ 규모의 부지에 금호석유화학과 르짜오시의 민간기업인 르짜오진마그룹이 50:50의 지분으로 총 4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완공됐다.
르짜오공장의 생산품목은 SB-LATEX로 제지용 코팅 원료로 주로 사용되고, 그 외에 카펫, 아스팔트 개질제, 타이어코드 제조 등에 사용되며 연산 1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 SB-LATEX업계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인 금호석유화학 울산공장의 연산 7만 톤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로, 년간 매출액은 약 1억 3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금호석유화학은 25(목) 오전, 중국 랴오닝(辽宁)성 선양(沈阳)시에서 쩡웨이(曾维) 시서기, 리지안(李继安) 티에시구(铁西区) 서기, 양야저우(杨亚洲) 부시장, 기 옥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XPS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신설법인명은 금호석화심양유한공사(锦湖石化沈陽有限公司, Kumho Petrochemical Shenyang Co., Ltd.)이며, 이번에 설립되는 공장은 금호석유화학과 중국 선양시 정부의 산하기업인 선양화학공업건설투자유한공사가 80:20의 지분으로 약 3천만 불을 투자, 중국 선양화학공업단지 내 약 78,000㎡ 부지에 2010년 5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될 예정이다.
생산품목은 XPS(Extruded Polystyrene Foam)으로 연산 12,800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우수한 단열효과와 탁월한 압축강도를 보유한 고급형 건축자재로 건축물 내외벽 및 바닥 단열, 냉장/냉동 단열 용도로 널리 사용될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선양공장 설립을 통해 중국 건축용 고급 단열재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2월 중국 충칭(重庆)시에 불용성 유황(Insoluble Sulfur) 공장을 기공하였고, 6월 중국 난징(南京)시에 합성수지 원료(PO/PPG/CS) 공장을 준공하는 등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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