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로 10분을 이동하였을까..?? 멀리 해안가에 희미하게 보이고 있는 봉래각의 장관을 보고 나도 몰래 환호를 질렀다~!!

 

한국의 남한산성 및 화성 등 옛 전쟁 유적지로서의 위풍당당함을 갖추고 있는 것이 한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4대 명루중의 하나인 봉래각!! 저 위에 보이는 건물들은 모두 약 2000년도 더 됬다고 한다.

 

청일 전쟁이 치루어 졌던 당시에 봉래 태생이었던 000장군의 기념비도 갖추어져 있다. 그 당시 전쟁 상황에 대하여 여러 모습으로 재현해 놓은 전시품을 관람하며 정말 치열했던 전투가 일어 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잠시 청일전쟁의 영웅이었던 장군의 동상 앞에 서서 우리 나라 장군은 아니지만 그분의 업적을 길이며 동상을 바라보았다.

 

봉래각 안에는 그 당시 봉래를 지키기 위했던 많은 역사적 흔적이 자리잡고 있다. 배가 드나드는 수문을 향한 포대와 2003년 바라보았던 서안의 성곽과 비슷한 봉래각의 성곽 또한 마찬가지다.

 

이 곳은 또한 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불로초를 찾기 위해 사신단을 몇차례 파견한 삼선산이 주변에 있다. 삼선산이라 함은 봉래와 아주 연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민간 전설에 의하면 봉래는 8대 신선들이 내려와 유흥을 즐기기도 한 유명한 곳이다. 그 신선들이 불로초를 내려다 놓은 곳이라 하여 진시황이 그 소식을 듣고 사신단을 파견한 것이다. 가끔 봉래각 주변에서는 예전 진시황제 사신단의 신기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봉래각의 여러 절경과 여러 전설의 의미 그리고 봉래각을 지키셨던 장군의 동상을 뒤로하고 봉래각에서 바라보았던 8대 신선들의 전설이 있는 팔선구로 향하였다. 팔선구에 도착한 난 입장권을 구매하고 나름 생각해 보았다. 공중에서 찍은 팔선구의 모습을 보니 숫자 8이 연상 되었다. 하하!! 우습지만 그래서 8선구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곳 8선구는 옛 도교의 신선들의 전설이 있는 곳이다. 8명의 신선들이 자주 유흥을 즐기기 위해 내려왔다고 한다. 그 전설을 기념하기 위해 팔선구를 만들었다. 참 아까 이야기는 안했는데 봉래각을 올라가는 입구에 보면 도교 발상지라는 팻말과 동굴이 있다. 팔선구!! 8명의 모든 신선들이 왜 이곳에 내려왔는지는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봉래각부터 팔선구까지 이어지는 해안 절경이 마치 이탈리아의 나폴리-쏘렌토에 걸쳐진 해안가를 연상케 할 정도로 완벽한 U자형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해 안 되는 것!! 임의적으로 만든 관광지인 것이 티가 날 정도로 팔선구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물개는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름 짧은 전설을 가지고 관광지까지 만들어 개발한다는 중국인의 생각이 나에게는 작은 것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는 마음을 심어 주었다.

 

 

거대한 향의 뒤쪽으로 보이는 남산대불!! 그리고 왼쪽으로는 대불의 일부분인 부처님의 손바닥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계단의 곳곳에 보이는 “나무아미타불”이라는 거대한 글자!! 정말 땅이 커서 그런지 몰 하나 만들어도 정말 거대하게 짓는 중국~~!!

 

또 한번 나의 마음을 놀라게 한 것이 또 하나가 있었다. 거센 바람에 휘청휘청하며 어렵게 올라간 대불의 꼭대기에서 대불상 밑으로 들어가니 약 2만개가 넘는 대불의 축소본이 자리잡고 있었다. 소불상이 빼곡히 자리잡은 그 곳에는 다녀간 사람들이 복을 기원하기 위해 작은 불상 하나하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 마음속에 부처님을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단다. 1일 만에 봉래와 남산대불의 관광을 마치고 장도를 가기 위해 서둘러 채비를 했다.

 

 

 

자료제공 : (주)인투플랜 
mail : ronaldo1109@naver.com       http: //www.intopl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