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중국의 발전!!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
중국!! 정말로 급작스럽게 많은 발전을 하였다.
대한민국의 임시정부가 있었던 상해!! 벌써 5번째의 방문이었다.
2008년 3월!! 상해는 우리 팀에게는 황산을 가기 위한 경유지 코스였다. 전에 방문 했을 당시에는 한국에서도 꼭 한번쯤은 가보게 되는 상해/항주/소주 코스가 아니었다.
한국 청주에서 유일하게 있는 국제선 노선중의 하나인 상해 노선!! 황산을 가기 위해서 꼭 들려야 하는 경유지다.
경유지!! 가만 생각해보니 상해는 단순히 경유지가 아니었다.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전초적인 기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되었던 곳이며 수십만 일본 대군에 맞서 싸우는 독립투사들이 가득했던 도시이다.
상해는 또한 중국의 문화혁명을 거쳐 가장 크고 화려하게 순식간에 발전한 중국의 대표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청주 공항을 출발하는 12시 비행기에 탑승한 후 약 1시간 30분이라는 비행시간 후 우린 상해 포동공항에 도착하였다. 포동은 상해에서도 가장 발전된 곳으로도 유명하며 각종 거대한 항구와 대형화물선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의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이 있을 정도로 상해의 대표적인 장소이다. 상해에는 2개의 공항이 있다. 상해 도심에 위치한 홍교공항과 포동공항이다.
상해는 또한 독일과 합작으로 만든 자기 부상열차가 실제 운행되고 있기도 하다.
자기부상열차!!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엑스포 공원내를 돌아다니는 열차와는 완전 차별화 된 것이다. 상해의 자기 부상열차는 시속 400km를 단 몇 초만에 끌어낼 수 있는 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상해 자기 부상열차는 전세계적으로 처음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상해 포동공항 도착 후 우리는 포동공항 2층에 자리한 자기부상열차 승강장에 들어섰다.
곧 열차가 들어왔고 우리는 상해 중심지의 시작점인 용왕로까지 가기 위해 탑승을 하였다.
굉음을 내며 열차가 출발하고 단 몇 초도 안 걸려 순식간에 400km를 주파하더니 그 속력을 유지 하며 내달리기 시작했다. 차로는 약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를 우린 단 7분만에 주파하였다.
중국의 거대한 발전을 알리는 기초에 불과 했지만 한국의 KTX와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 지지 않는 기술이었다. 한국의 KTX는 국토의 면적이 작아 제 실력을 발휘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빠르게 시내 중심가로 이동한 우리는 드디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힘쓰고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는 활동을 해 오신 독립운동 선생님들을 만나기 위해 상해 임시 정부 청사로 향했다.
거대한 중국 속의 작은 한국이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역사적인 가치를 아주 높게 사 상해 임시정부 옛 건물을 중국 정부로부터 사들였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게 되는 관광지이다. 하지만 우리 임시정부 청사 주변은 정말로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외진 지역이었다.
주변에 건물들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고 옛말로 따지면 빈민촌이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잠시 뒤로하고 옛 선열들의 애국을 애도하기 위해 임시정부청사에서 방영해주는 약간의 홍보 영상 비디오를 보았다.
예전부터 배워왔던 일제 강점시기에 대해 수없이 배웠던 터라 홍보 영상물에는 눈이 가지 않았지만 단순한 생각이 머리 속에 남았다. 정말 비좁은 장소이다. 이런 곳에서 우리 선조들이 일본군의 눈을 피해가며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살아오셨다는 것에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다.
‘우리 선조들 때문에 내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세계 경제 12위 규모의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되었구나’ 잠시 애국 선열들을 위해 묵념을 하고 예전에 쓰던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2층으로 올라섰다. 선조들이 쓰시던 각종 물건과 허물어져 가는 책상.. 각종 전시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비좁은 장소에 모든 한국사람이 차례대로 줄을 서서 한 바퀴 도는 것이 전부였지만 아마 우리 손님들도 대한민국 사람이기에 가슴 뭉클한 무언가를 느끼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임시정부 청사 관람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손님들에게 물었다. 임시정부청사를 보고 무얼 느끼셨냐고… 우리 손님의 대표격인 아버님 한 분이 말씀을 하셨다.
“상해에 한 두번 오는게 아니지만…. 올 때마다 항상 들렸지만…. 매번 올 때마다 가슴한쪽이 계속 무언지 모르게 공허해 지네요..” 라고 말씀을 하셨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 사람이기에 다 똑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임시정부청사 관광을 마치고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윤봉길 의사의 의거현장인 홍구 공원..
지금은 현재 홍구 공원이 아니고 중국의 유명한 사상가인 노신의 이름을 따 노신공원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의 모든 공원은 국민들에게 개방이 되어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여기는 아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관계로 입구는 무료지만 윤봉길의사의 이름을 딴 누각과 폭탄투하 현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태극권을 하는 사람, 삼삼오오 모여 포커를 치는 사람, 배드민턴 및 각종 운동을 즐기는 사람을 뒤로하고 우린 윤봉길 의사를 만나기 위해 걸음을 재촉 하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윤봉길의사 의거 현장과 커다란 비석이 눈에 들어왔다!! 비석을 배경으로 손님들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잠시 묵념을 한 뒤 우린 윤봉길의사의 혼을 모셔놓은 누각으로 향했다.
그리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윤봉길의사의 누각에 들어서자 많은 유품과 각종 홍보영상물로 가득했다.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와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고 우리는 또 재빨리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였다.
상해에 오면 꼭 봐야 한다는 상해 서커스!! 서커스 공연장 입구에 도착하자 길게 늘어선 관광객들로 이미 이곳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미리 특별석으로 예약을 해서 자리걱정은 하지 않았다.
드디어 서커스가 시작되고 중국의 많은 기예단원들이 펼치는 서커스에 눈이 가만히 있질 못했다.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유명한 서커스단이 동춘 서커스단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어렸던 나는 그 서커스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동춘 서커스단은 예전에 정말 유명했지만 지금은 그 자취를 감추었다. 정말로 상상할 수 조차 없는 무대를 보여준 서커스 기예단원들에게 기립박수는 물론 경이로움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상해서커스의 하이라이트인 오토바이 단원들!! 아주 놀라울 따름이다. 조그만 원 안에서 5대가 넘는 오토바이가 질주하는…
서커스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상해의 대표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와이탄으로 향했다.
낮에 포동공항에서 자기 부상열차를 타고와 볼 수 없었던 건물들에 화려한 불빛이 켜지면서 각자자기 자신의 건물을 형형색색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정말 아름다웠다. 홍콩의 야경과 거의 맘먹을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상해의 야경은 전세계에서도 유명한 야경 감상지로 중국 정부에서는 이러한 야경을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 자체적으로 건물에 전기를 공급 해주고 있다. 원래 중국은 모든 건물도 마찬가지고 개개인들은 전기를 돈을 주고 충전을 해야지만 사용할 수 있다. 상해의 건물들은 똑 같은 건물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건물들이 많기로 유명하며 세계 각국의 유명한 건설업체에서 건축기술을 선보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와이탄에 흐르는 포동강을 사이에 두고 현대식 건물이 가득찬 포동지역과 옛 건물들이 가득한 남경로의 야경을 번갈아 가면서 바라보면 옛 건물과 신 건물이 이렇게 조화를 이루기도 힘들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상해 야경을 바라보며 흥분 했던 마음을 추스리며 우리 손님과 나는 다음날 소주와 황산으로 가기 위해 호텔에 일찍 투숙하였다. 매번 다녀왔던 상해였지만 이번 손님들과의 상해 관광은 정말로 잊기 힘든 추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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