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리 먹고 난 뒤 드디어 단풍 골짜기로 향한다. 입장료는 40위안으로 산으로 내려올 때 기사아저씨한테서 구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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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구 앞에 화단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쁘게 한장 찰칵. 어쩐지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ㅋㅋ

처음 도착한 역전은 커플골짜기, 신혼여행인데 빼먹으면 않되죠, 찰깍 한장박고.

나는 산위에 흐르는 물줄기가 아주 좋다. 빨리 와서 샘물 받아가세요.

관광지에 도착하면 관광차가 정차한다. 관광차를 운전하는 기사는 모두 가이드 아가씨로 운전하면서 단풍골짜기의 풍경과 문화에 대해 하나하나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10위안을 헛 팔지 않은 것 같다.



발갛고, 노랗고, 푸른 나뭇잎, 푸름에서 붉음에까지 세가지를 한눈에 안겨 볼수있었다.

보셨나요, 연꽃 잡았어요. ㅎㅎ

이 탑은 단풍골짜기의 중요한 불탑으로 총 7층으로 “한 목숨을 구하는 것이 7층 불탑을 쌓는 것 보다 낫다” 는 7자와 탑 높이가 29.5미터로 “구오지존”의 뜻을 취한 것이다. 탑위에 오르면 단풍골짜기의 전 경을 감상할 수 있으므로 이 골짜기에 오는 사람마다 이 탑위에 꼭 한번 오른다고 한다.



불탑위에서 내려다 본 단풍잎

이때의 단풍잎들이 아주 재밌지요. 발갛고, 노랗고, 파랗고.

이건 탑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날씨가 좋지 않아 먼 거리 촬영은 이상적이지 못하였다.

무슨 나무인가 했더니 신대추나무였구나. 맛봐도 될까? 자기야, 빨리 가서 따다줘, ㅎㅎ, 나쁜짓 해보는 작은 즐거움……신대추는 일반 대추크기보다 조금 크며 맛도 상상밖에 좋았다.

여긴 각종 조류구역으로 큰 범위로 망을 쳐놓아 새들이 자유롭게 날 수 있으며 관광객들도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저 뒤에 있는 것은 검은 거위로 물위에 둥둥 떠 평안함을 누리고 있다.

오만한 공작새의 날개 펼친 모습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말았다.



가물가물 저녘이 되어가자 단풍골짜리 관광도 끝나게 되었다. 감 나무와의 촬영으로 반나절의 단풍골짜기 관광을 마무리한다. 조금 피곤도 하고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잎을 보지 못해서 유감스럽긴 하지만 오늘 너무 즐거웠다. 음, 여러분이 오실 때쯤이면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있어 아주 멋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