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몇번 내리자 스키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던차라 와이프가 제안하자마자 와이프와 아들, 조카들을 데리고 청주 타산(驼山)스키장으로 향했다. 동영(东营)에서 청주까치는 대략 1시간 반이 수요된다.

아침 7시반에 출발하여 9시에 스키장에 도착하였다.  입장료는 20원/인이고 스키기구 임대료는 3시간에 180위안/인 으로 인당 200위안인 셈이다.  우린 동영의 본지방인이라서 30%할인받아 140위안으로 정했다.

동상을 방지하기 위해 우린 많은 옷을 준비하였지만 날씨가 좋은 탓인지 스키를 한참 타고 나니 춥기는 커녕 온몸이 후끈후끈 달아올랐다. 우린 9시반 부터 시작하여 12시반까지의 표를 구입하였다.

등산복을 입고 스키기구를 준비완료하기까지 반시간이 훌쩍 넘었다. 처음에는 걷기도 어렵고 탈줄 몰라 할수없이 걷기만 하였으나 차츰 적응하여 조금 높은 곳으로 가서 내리막을 이용하여 타고 내려가는데 조심하지 않아 넘어졌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조금 놀랐다.

하지만 혼자는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 곁에 사람이 도와줬으나 여전히 일어 날수가 없었다. 몇번을 넘어지고 나니 온 몸이 무거웠다. 네명 중 아들이 제일 잘 탔다. 평행감이 가장 좋은것 같았다. 

스키타러 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몰려왔다. 나중에 온 사람들은 스키도구를 임대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우리가 스키도구 2인분을 환불하려고 하니 함께 사용하고 나중에 같이 계산하자던 사람도 있었다.

썰매타는것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아주 재밌게 놀았다.  우린 썰매를 높은 곳으로 밀고 가서 낮은 곳으로 타고 내려왔다.  한번, 두번 이렇게 반복하였다.

처음인지라 경험이 부족했지만 많이 배웠다. 스키를 타려면 일찍 오든지 아님 점심에 오든지...ㅎㅎ 너무 기분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