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韓國 | 好人才 펀팟라이프교육부동산커뮤니티비즈취업쇼핑
   
여행홈 > 나의 여행이야기  
상하이 엑스포, 그리고 한국관의 몇가지 아쉬움 [조회수 : 6123 회]
[작성자 : 겨울바다    등록일 : 2017-07-27]
 

I. 대책없는 기다림: 왜 최대 8시간 기다리는가

Expo 2010 Shanghai China (상하이 세계박람회) 184일간 입장객 목표가 7000만 명이다. 지난 6월15일의 입장자가 546,700명이다. 6월 19일 공식 입장객수가 361,200명이고, 누계 16,594,000명이니 목표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에는 일일 60만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방학이 되면 특별할인가격(50위안)으로 학생들이 대거 몰려들 것이다. 조직위 측근의 이야기로는 내심 1억 명 초과달성이 목표라 한다.

엑스포 전체회장 면적은 역대 엑스포 개최지중 최대인 5.28 Km2로 약 1백6십만 평이다. 여의도 면적의 2/3이고, 2008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 부지의 약 30여배이며, 2005 일본 아이치 세계엑스포 면적의 약 3배이다. 회장 내 면적은 3.28Km2로 약 100만평이며, 파빌리온 면적은 약 200 헥타아르 즉 60만 평에 이른다. 전시공간 제외하고도 연 건축면적까지 고려하면 평당 3명 기준으로 100만 명도 일시에 수용이 가능한 거대한 면적이다.

하지만 왜 기다리는가
189개국과 57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상하이 엑스포에 관람객이 보고 싶은 인이기 파빌리온은 약 50개 정도라 가정해보자. 1시간당 1개 파빌리온에서 처리할 수 있는 관람객을 평균 1천5백 명이라 가정하면 단위시간당 전체 7만 5천명이다. 영구시설물 투어, 공연, 기타 어트랙션 등을 포함하여도 8만 명이 최적일 것이다. 그러니 만일 오후 1시에서 2시까지 장내에 30만 명이 입장해 있다면 22만은 거리에서 배회할 수 밖에 없다. 기다리면 평균 2.75시간의 대기시간이 걸리니 인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관 하나 보는데 8시간 걸렸다는 이야기는 사실일 것이다. 입장하는 데에만 1.5시간이 걸렸다 한이다. 5년전 아이치 엑스포보다 면적이 3배고 입장객이 3배이면 볼거리도 3배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더구나 테마파크처럼 대규모 공연이나 어트랙션 이벤트로 상당인원을 흡수해주어야 하는데 6월 19일의 통계로 일일 이벤트는 총 78걲으로 53,000명이 관람하였다 한이다. 대규모 인원을 빨아들이고 순환시키는 이벤트 기획이 부재한 것이다.

아울러 조직위 발표로 6월 19일 비정규입장권 소지자가 243,000명이다(단체 168,000, 상하이 지역주민 75,000). 국민정서 함양 및 문화의식 고취를 위해, 목표인원을 채우기 위해 단체와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관람시키는 것이다. 현장구매 유료관람객은 5만 정도밖에 안 된다. 부담 없이 들어왔으니 파빌리온 1~2개만 보아도 좋고, 자국 중국관 앞에서 사진만 찍어도 그들은 만족이다. 역으로 돈 낸 사람이 피해보는 것이다. 외국에서 비행기 타고 와 호텔에서 숙박하는 외국인에 대한 배려는 없다. 공식 사인물 외의 안내나 고지문 중 영어로 병기된 것은 거의 없고, 안내센터에서 조차도 영어 가능한 친구는 소수이다. 입장 시 주는 회장안내 기본유인물 외에 일이자 별 공연안내나 특별 프로그램 등 정보전단 하나가 없다. 그들의 1억 명 목표를 위해, 쇼비니즘적 세계박람회에 자국인을 때려 넣는 내국잔치에 세계가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불쾌하다. 또 다른 인해전술이다.

파빌리온 입장 대기열


II. 한국관의 허와 실
1. 한국관 일일 관람객 3만명, 목표 관람객 6백만

지난 6월 2일 한국관 입장자가 100만을 돌파하였다 한이다. 따라서 당초 관람객 목표 600만 달성은 무난하다고 한이다. 호주관은 5월27일 1백만 돌파 후 6월 17일 2백만을 돌파하였다. 캐나다관 6월 3일, 덴마크관 6월 5일, 핀란드관 6월 10일, 미국관은 6원 11일에 각기 1백만을 돌파하였다. 인파가 밀려드니 어디를 가도 붐비는 것이다. 심지어 중국이 공짜로 지어준 북한관도 붐빈다.

한국관의 허와 실을 이야기해보자
한국관은 한류 문화체험의 장으로 기획되어 1층 열린 공간에서는 사물놀이, 비보이, 모던 국악 등이 상설 공연되고 2층 도시체험관에서는 3차원 영상, 터치 스크린 등을 이용해 한국인의 첨단 미래생활을 가상체험하고, 영화관에서는 한국과 중국 젊은이들이 미래도시를 만들어간다는 주제의 영화가 상영되고 2012 여수엑스포 홍보 코너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3층은 식음료를 통한 한중 우호의 장이다.

2층 영화관의 수용능력을 계산해보면
총408석(장애인, 연출석 포함) X 3회/hr X 12시간 X 85%(평균점유율)=12,485명/day, X 184일 =2,297,240명이다.
영화 관람희망형과 통과(by-pass)하는 미관람형으로 나누어 있으니 관람객 수는 늘어날 수 있다 하더라도 외부에서 선별하여 입장시키지 못하고 장시간 대기한 후 2층에 이미 입장한 관람객에 한하여 선택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이 기능은 많은 인원을 소화하는 데 큰 의미가 없다. 즉 일일 최대관람인원 1만 5천명이 옳을 것이다. 개장 33일만에 1백만을 돌파했으니 1일 3만 명을 소화했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가능한지 운영인력에게 문의해보니 외부의 대기 열을 전시관입장 희망자와 1층 단순공연관람 희망자로 2원화하여 분리운영하고 있다 한이다. 1층 공연만 관람하고 돌아가는 관람객이 과연 한국관을 체험했다고 할 수 있을까? 1일 입장객 3만이라 자랑할 수 있을까? 그
래서 과연 5위안에 드는 인기관인이?
참고로 구글유저 사이트의 인기관 톱10을 소개한이다. 물론 한국관은 속해있지 안다: 중국(China), 홍콩(Hong Kong), 사우디(Saudi Arabia), 일본(Japan), 호주(Australia), 스페인(Spain), 독일(Germany), 덴마크(Denmark), 영국(UK: United Kingdom), 미국(USA).

한국관 외관


2층 영화관 평면
 

2. 2층 영화관은 과연 득인가 독인가

엑스포의 각 참가국은 자국을 PR하고 문화 역량을 과시하기 위해 다양하고도 유니크한 기법으로 나름의 파빌리온을 만들어 보다 많은 사람이, 쾌적하게 관람하고, 감동을 느끼게 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세계엑스포 같은 사람잔치에는 흐름(flow)이 중요하며 이에 걸맞은 공간기획이 필요한 것이다.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 형식을 도입하여 한류스타를 캐스팅한 “코러스 시티(Chorus City)”제목의 10분짜리 영화는 CG 애니메이션과 조화를 이뤄 짜임새 있는 콘텐츠이기는 하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관처럼 1600 평방미터 세계최대 3D 스크린을 가진 것도 아니고, 미국관처럼 4D체험도 아니고, 기타 홀로그램도, I-Max 등의 특수영상도 아니다. 이미 제임스 카메룪 감독의 „아바타‟나 4D에 익숙해있는 관람객에게 일반영화로 80평방미터의 스크린을 통하여 얼마나 호소력 있는 감동과 임팩트를 줄 수 있나를 생각해보자.

이런 차원에서 408석의 1시간 3교대 영화관은 오히려 흐름을 끊고, 입장객을 제한하고, 정체시키는 방해요인이 되는 것이다. 입장자 8명중 1명이 한국관을 관람한다고 코트라 관계자는 이야기 하지만, 7683평방미터 상대적 우위의 연면적을 가지고 실제로는 25명중 1명이 한국관을 제대로 보도록 기획된 파빌리온디자인이 과연 옳은 것 일까? 인기관인 스페인관, 프랑스관, 영국관에는 또 엑스포 주제관은 영화관이 없다. 만들 줄 몰라서가 아닌 것이다. 램프(ramp) 구조를 통한 이동형 보행관람(walk-through)의 형태이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흐름을 중시하는 세계엑스포 파빌리온 트렌드에 보다 합목적적이다. 아마 그들의 관람객이야말로 전체 입장객 8명중 1명이 될 것이다. 일단 많이 포용한다는 목표에 근접하는 것이다.

Walk-through 프랑스관 (발이 편하도록 전 관람로가 마루이다)


Walk-through 스페인관


Walk-through 영국관

3. 1층 열린공간 필로티의 퇴색

산과 강이 어우러진 서울을 1/300 스케일로 축소하여 지형을 그대로 옮겨 놓은 1층은 가운데에는 한강이 흐르고 관람객들은 북한산 스탠드에 앉아 남산무대에서 벌어지는 민속무용, 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하도록 설계되었다 한이다. 또 사방이 뚫려있는 공간으로 어느 방향에서든 관람객의 방문이 용이하도록 디자인되었다 한이다. 몰려드는 인파를 어느 방향에서든 억세스하도록 한 아마추어적, 유토피아적, 순수하고 아름다운 기획에 눈물이 난다. 엑스포에서 어느 전시 어떤 파빌리온이 아무 방향에서나 입장토록 하는가……

따라서 ①실제적으로 1층 필로티는 당초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밀려오는 입장인파를 수용하고 줄을 세워 통제하는 대기공간으로서의 기능만을 수행하는 절름발이가 되어 버렸다. 아울러 ②후면에서 적정투사 거리가 확보되어야 하고, 조명 간섭에 매우 취약하며, 약간만 사각이어도 가시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워터스크린 영상의 발상은 무지의 소치이며, ③27개의 키오스크는 전체가 활용되지 못하고, ④수경시설과 간헐적 공연의 관람석은 당초 기획 의도를 소화하지 못한 채 (물론 그늘을 제공하는 순기능도 있음) 그야말로 1층 공간은 열린공간이 아닌 죽은 공간으로 퇴색해 버렸다.

기획이 잘못되면 현장의 운영 스태프들이 고생이다. 지금도 한국관의 운영요원들은 섭씨 35도의 무더위 속에서 열심히 관람객을 유도하고 정렬시키고 통제하고 있을 것이다. 대 고객의 접점은 그들이다. 잘못되면 그들이 야단맞는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잘못이 없다.

퇴색된 1층 필로티1

 
퇴색된 1층 필로티2


퇴색된 1층 필로티3
 

4. 조잡함과 허접함

한글을 모티브로 한 수려한 외관의 파빌리온 디자인, 테마선정, 한류스타와의 접목, 독창적인 zone별 전시기법, Interactive 소통 기법, 한국의 강점인 IT의 도입, 깔끔한 CG 애니메이션, 3D TV 등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나름의 장점은 충분히 많이다.

하지만 몇 가지 조잡함과 허접함이 있다. 관객은 토탈로 보고 전체를 하나의 이미지로 간직한다. 문화적 성숙함은 가시적 볼거리뿐만 아니라 사운드 디자인, 라이팅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의상디자인, 특수효과 등에도 있는 것이다. 아홉을 잘해도 하나를 못하면 못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스페인관은 프랑스관은 성숙하다. 일부 인사는 예산의 문제라고 할이지 모른다. 인정한이다. 하지만 정성과 성의의 문제도 있다. 고민해보면 돈 별로 안들이고 채울 수 있는 아이템도 기법도 있다. 다음의 몇 가지를 지적해 보고자 한이다.

가) 여기가 한국관 내부가 맞나 할 정도이다. 2층 영화관 입장대기 공간이다. 마치 창고이다.

여기도 파빌리온 내부?
 

나) 좋은 느낌을 가지고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는 내방객의 마지막 퇴장공간이다. 외관 잘해놓고, 전시 잘해놓고 맨 벽에 시트지로 따다 붙인 허접함으로 좋은 인상을 용두사미 격으로 퇴색시키고 있다.

일반 사무실 같은 퇴장구와 우는 마감이다)


영화관 영상 콘텐츠는 잘 만들었다 하더라도 소리도 중요하다(소리는 사진이 없굮요). 미흡한 녹음과 사운드 퀄리티, 출력이 적고 저급한 PA시스템, 손때가 아직도 그대로 묻어있는 장내 스피커, 마감이 부족한 싼티나는 영상관 장내 인테리어, 저급한 기량의 몸매 없는 발레리나, 디자인 서울을 추구하는 오세훈 시장이 보면 슬퍼할 빌딩숲을 표현하는 성냥갑 건물 모형 등은 오히려 한국의 이미지를 왜곡시키고 있다.

허접한 영화관 스크린, 인테리어, 천정, 조명, 스피커


싼티나는 장내 인테리어와 마감


손때 묻어 얼룩진 스피커

 
어줍잖은 발레리나


서울 빌딩숲 모형1


서울 빌딩숲 모형2

III. 결론
1. 합목적적 전시기획의 필요

우리는 너무 잘난 사람이 많이다. 다 전문가다. 전시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기획과 공간연출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전시규모와 수용능력과 입장목표는 다른 것이다. 대규모 박람회인이지, 중규모 엑스포인이지, B2B인이지, B2C인지에 따라 회장구성과 공간기획과 연출기법은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이 잘했지만 아쉬운 것이다. 2012년에는 여수엑스포가 개최된다.

공간과 전시면적과 관람객 수용규모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중 특히 제일 걱정되는 것은 주제관이다. Big-O의 중심, 다도해공원 아쿠아리움과의 연결공간으로, 이벤트 관람공간으로 주제관과 연결되는 수변데크는 자칫 병목현상과 함께 도떼기 난장이 될 수 있다. 아울러 2015년 이태리 밀라노 세계엑스포에는 좀더 흐름을 이해하는 맞춤형 기획이 필요할 것이다.

2. 총체적 예술감독 기능의 독립성

상기 거론한 몇 가지 문제점의 원인을 본 저자는 전체를 총괄하여 조망하는 총감독 프로듀서의 기능이 없거나, 상실되었거나, 권한이 없는 허수아비일 수 밖에 없는 상황구조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광고대행사는, 건설사는, 전시기획사는, 행사대행사는, 운영대행사는 자기 일에만 충실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상업적 목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기반이라 하더라도 그 상위에 철학과 소신을 가진, 전체를 조망하고 이해당사자들을 유기적으로 조합시키는 예술감독이 존재한다면 이러한 문제점은 해결될 것이다. 손발 묶어 놓고, 인사와 예산에 대하여는 의견 개진이 되지 안는 얼굴마담형 총감독은 이제 종식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전문 민간 지휘관에게 칼자루를 쥐어 줄 때다.


글작성 : 김정로
메일 : jrkim@digi-q.kr
연락처 : 010-5401-4611
프로필 :
-.사단법인 한국 이벤트 프로모션 협회 회장
-.한림 국제대학원 대학교/공주영상대학 겸임교수
-.디지털 연출 (주)디지큐 연구소장



 
의견쓰기
현재 0 /(최대 한글500자,영문1000자)
회사 소개 | 인재채용 | 사이트 소개 | 이용약관 | 제휴사 | 고객센터 |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