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四川省) 성 소재지인 성도(成都)시.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네들이 찻집에서 한가하게 차를 마시거나 가게 앞에서 장기를는 두는 장면을 떠올린다. 성도시는 비록 중국에서 가장 번화하고 발달한 도시는 아니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 때, 조용히 무엇인가를 반성하고 싶을 때, 생활의 질주를 잠시 멈추고 싶을 때 발길이 향하는 도시이다.

성도는 매운맛의 전통 사천요리와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며 더욱이나 미인들이 많기로 소문이 나 한번 가고나면 떠나기 아쉬운 도시이다.

아래에는 성도에서 꼭 들려봐야 할 관광지들이다.

- 구채구(九寨沟)
“인간선경(人间仙境)”이라고 불리 우는 구채구는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고 각종 희귀 동식물이 보유되고 수려한 경관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총 면적이 720k㎡이고, 그 중 52%가 빽빽한 원시림이다. 구채구의 신비한 운해(云海), 맑은 물과 폭포, 기이한 지형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마치 신화 속의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구채구의 5대 자상: 비단숲(彩林), 폭포, 비취빛 호수(翠海), 설봉(雪峰), 티베트족의 풍속

- 황룡(黄龙)
황룡은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으로 저명하다. 황룡 오채지(五彩池)는 계단식 밭처럼 완만하게 경사진 석회암의 연못이 이루어내는 기이한 광경에 넋이 나갈 정도이다. 이 모든 것이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이 이루어낸 결과물이라 사람을 더욱 놀라게 한다. 오채지는 전체적으로 에메랄드 빛인데 물의 깊이와 보는 각도에 따라 빛과 어울려 다양한 색깔을 낸다고 해서 오채지라고 부른다.

- 낙산대불(乐山大佛)
성도 남서쪽 162km, 아미산 동쪽 33km에 위치한 낙산시 낙산대불은 세계에서 제일 큰 옥불좌상으로 사천분지 남서부 민강, 청의강, 대도하 등 3강 합류지점에 위치하여 능운산을 깎아 당나라 713년부터 90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불상이 하나의 산이고 산이 하나의 불상이라고 불상 높이가 71m인데 머리높이가 14.7m이다. 불상의 전체 윤곽을 보려면 관불루에서 배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있다.

- 도강언(都江堰)
현재 중국에서 보존하고 있는 제일 완벽한 고대 수리공정이다. 성도 북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2000년 전에 홍수만 나면 협곡에서 쏟아져 나오는 강물이 범람하여 성도시가 물에 잠기는데 이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청성산(青城山)
세상에서 가장 푸른 산으로 이름 날린 청성산은 “동천복지(洞天福地)”, “청성천하유(青城天下幽)”라는 미명을 가지고 있다. 도교발원지의 하나인 청성산은 중국의 유명한 도교명산이기도 하다. 중국의 이름난 작가 노사(老舍)는 저서 <청용약기(靑蓉略記>에서 청성산의 푸르름은 기이할 정도라고 감탄하면서 청성산의 푸르름은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떨어질 듯 말 듯, 움직일 듯, 말 듯”한 푸르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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