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국자감은 북경시 안정문내 국자감거리(예전에는 성현거리라 불림)에  위치해 있으며 원,명,청 시대의 국가 최고 학부의 소재지다.

국자감(国子监)은 수나라 이후부터 중국 내 최고학부로 역대 왕조 모두 수도에 국자감을 건설하였다. 북경국자감은 원나라 대덕10년(大德十年)(1306년)에 처음으로 건설되었으나, 명조 초기에 철거해 북평학부로 재건해 북경지역 최고의 학부로 자리잡게 된다.

영락황제는 수도를 남경에서 북경으로 옮긴 후 이 북평학부를 북경국자감이라고 개명하고 동시에 남경국자감을 남겨두었다. 원 말 명 초의 전쟁으로 인해 현재 북경국자감 내의 원조시기의 건축 유물은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 명, 청시기에 건설된 것들이다.

근대로 들어서며 북경국자감은 1949년 이후 한동안은 도서관 및 북경아동도서관으로 사용하였고, 이륜당(彝伦堂)은 열람실로, 육당(六堂)은 서고로 되었으며, 북경 수도 도서관 건물이이 생기면서 북경국자감에서 이전해나갔다.

현재 북경국자감은 중국교육박물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공묘(孔庙)
북경 공묘는 북경 안정문내의 국자감 거리에 위치에 있으며, 국자감과 대칭되어 있다. 산동성 곡부 공묘에 버금가는 중국의 두번째 공묘다.

원나라 대덕 6년에 처음 설립되었고, 원, 명, 청시기 중앙정부에서 공자의 제사를 지내는 장소로 청나라때 원세개도 중화제국 황제로 자칭한 후 북경 공묘에 가서 제사를 지낸적이 있다고 한다.

공묘뒤 서쪽에는 약 2백개의 비석으로 조성된 비림이 있으며, 13권의 유가 경전이 새겨져 있다. 이 석경의 원본은 옹정황제 기간 공생인 장형이 12년간 몸소 쓴 것이다.

공묘 내에는 수백년 역사를 가진 고목들이 아직도 자라고 있으며, 그 중 제일 큰 측백나무 한그루가 대성전 앞 계단 아래에 자라고 있는데, 촉간백(触奸柏)이라 부르는 이 고목은 원나라 시기의 국자감 학장인 서형(许衡)이 심은 나무로 약 7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명조의 간상 엄숭(严嵩)은 가경황제를 대신하여 제사를 지내려 이곳에 왔다가 나무가지에 의해 감투가 벗긴 적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보고 측백나무가 간신을 구별할 수 있다며 "촉간백"이라 불린다고 한다.

가격
성인 : 20위엔/인
학생 : 중고생 이하 무료, 대학생 10위엔/인
경로 우대 : 10위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