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어산에서 동쪽으로 바라다 보면 원덩로(文登路)를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어진 광장이 바로 회천광장(汇泉广场)이다.

길 북쪽에는 깔끔한 잔디밭이다. 잔디밭 안쪽에는 각종 나무와 화초들이 있고 바깥쪽에는 큰 교목, 푸르고 무성한 히말라야 삼목 등이 우뚝서 있어 “이웃집” 중산공원의 삼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길 남쪽은 원래 운동장이었으나 90년대 초 이후 폐쇄식 공원으로 재건하였다. 공원 중심에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현대식 레이저 분수(激光音乐喷泉)가 있으며 산울타리, 화분, 난간 등으로 꾸며져 있다. 현대식 인공 경치는 북쪽의 천연잔디와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독일이 칭다오를 강점한 후 회천광장은 원래 병사들 훈련장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경마장으로 재건되었다. 면적은 약 36만 평방미터이고 매년 봄, 가을이면 경마시합이 있었다고 한다. 독일이 철수한 후 미국이 접수하고 나서 골프, 미식축구, 테니스, 야구 등 게임을 할 수 있는 종합성경기장으로 재건되었다.
칭다오가 해방된 후 경마장을 인민광장으로 개조하였다. 현재 길 북쪽잔디는 시민들이 주로 연을날리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매년 4, 5월이면 수 천명의 사람들이 연을 날리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길 남쪽에는 운동장이 2개 있다. 하나는 칭다오제일체육장으로 1993년 5월에 완공되었으며 LA체육관을 1:4비율로 축소하여 건축하였다.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천관람석이 있고 칭다오에서 제일 큰 체육 행사 장소이며 중국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다른 하나는 90년대 초에 완공한 칭다오 체육관이며 관내에는 6,600여 관람석이 있고 대 규모 문화 공연을 주최할 수 있다.
회천 광장은 주변의 중산공원과 제 1해수욕장과 인접하여 일년 내내 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지하 통로 건설 및 다양한 상업 공간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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