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는 따롄시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역사적으로도 침략을 받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특별히 19세기 후반 제정 러시아가 이곳을 조차하고 그 후 다시 일본에게 점령을 당하면서 해안선에는 러시아풍 건물과 내륙에는 일본식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역사적으로 요동반도 끝부분으로 옛날 고구려 땅이기도 한 따롄시 여순구는 군사 전략상 요충지로 이곳을 점령하면서 일본은 203고지에서 2천명이 전사하였으며 내고 당시 여순 인구의 2/3를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여순 풍경구는 해군부두(军港), 여순박물관, 201고지, 여순 감옥, 만충묘(万忠墓)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랜 침략으로 인한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여순 감옥

위치: 여순구 자연 풍경구

개요: 총 면적이 2만 7천 5백여 평방미터로 감방 253개와 지하감방 4개, 부설공장 15개로 구성되어 있고 최대 수용인이 2,000여 명에 달한다. 안중근의사가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한 여순 감옥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러 고문도구를 포함한 시설과 안중근 의사가 수감되었던 감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입장료: 25위안/인

만충묘

위치: 여순 동계관산(东鸡冠山) 자연 풍경구

개요: 1894년 갑오전쟁으로 11월 21일에 여순은 일본에 의해 침략을 당했으며 일본군은 여순에서 4일 동안 대학살을 감행하였는데 여순 시민의 2/3가 학살을 당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본군은 만행을 숨기기 위해 살아남은 사람들로 시체 처리반을 만들어 시신를 불사르게 했다.

1896년 11월 일본군이 여순에서 철수하고 나서 청나라 정부는 여순에 “만충묘’라는 비석을 세웠다.

입장료: 20위안/인

여순 박물관

위치: 여순구 자연 풍경구

개요: 여순 박물관은 중국에서도 유명한 역사 박물관으로 따롄시 레닝로에 위치하여 있다. 1917년 4월에 만들어진 이 박물관은 일본이 따롄을 침략한 후 1916년 옛‘제정 러시아 장관 문화센터’를 고쳐 만든 것이다.

때문에 유럽풍과 아시아 풍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예술의 전당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3만여 개의 역사문물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그 중에 1급 국보가 45개, 러시아문물, 일본회화 작품과 같은 해외 문화재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 20위안/인

여순 풍경구로 가는 길: 따롄시 기차역 장거리 버스터미널에서 7위안 짜리 여순 행 버스를 타고 여순구에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