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창안지에(东长安街)에서 우스따지에(五四大街)에 이르는 남북대로를 왕푸징거리라고 부르는데 일찌기 명나라시대부터 왕실 자택과 우물이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배경이 있다 보니 거리 한복판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우물이 1999년 9월 9일 중국 국가 문물로 명명되고 정식 보호를 받는 우물도 있으며, 1996년 베이징시 정부에서 총 10억 위안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왕푸징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왕푸징거리는 한국 명동과 같은 번화가, 길거리에서 파는 다양한 먹을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왕푸징 보행거리

왕푸징거리에는 차량통행이 금지된 보행 전용거리가 있는데 총 길이가 8810미터나 된다. 40미터마다 벤치와 공중전화기, 휴지통이 설치되어 있으며 곳곳에 길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왕푸징 먹거리 야시장

저녁이면 먹거리 야시장이 서고, 포장마차가 즐비하다. 특이한 점은 판매원들이 똑같은 복장에 붉은 색 앞치마와 붉은색 모자를 쓰고 붉은 완장을 찬 젊은이들이라는 것인데 평소에 보지도 못했던 전갈꼬치부터 시작해서 자주 먹어 보던 양꼬치, 심지어 ‘냄새 한번만 맡아도 만년을 간다(一嗅万年)’는 초두부(臭豆腐:삭힌 두부)도 있다.

왕푸징 요우하오거리(友好街)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요우하오거리에는 국제적인 상업중심가로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와 함께 자매거리로 불린다. 각종 신흥 백화점과 고급호텔, 음식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매일 약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위치: 베이징시 둥청취(北京市东城区)
교통편: 10번, 20번, 37번, 41번, 59번, 120번, 126번, 203번, 205번, 420번, 802번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왕푸징거리에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