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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驼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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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駝山)은 청주시에서 서남쪽으로 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은 408미터로서 청주팔경중의 하나로 “타령천심(驼岭千寻)”으로 불린다. 타산 정상은 두 봉우리가 대치되어 있으며, 멀리서 바라보면 드러누운 낙타를 연상케 한다.
타산이 관광객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가파로운 산봉우리, 유구한 송백나무 및 산길을 돌아 오르는 높은 사다리, 많은 석굴과 “호천궁(昊天宮)”등 가치있는 문물고적이 많기 때문이다.
타산은 성급중점보호구로서 산세가 높고 험준하며, 유명한 타산마애석굴조상(駝山摩崖石窟造像)이 이곳에 있다. 절벽 이곳 저곳에 석굴이 있고 그 안에 무수히 많은 부처가 안치되어 있는데 크고 작은 마애불(磨崖佛)이 무려 638개나 된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불상은 높이 7미터, 작은 것은 10센티 남짓하다. 이런 불상은 불교가 산동반도에서 유래되었다는 역사적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석굴조상 가운데 이름이 회자된 불상은 아미타불(阿彌陀佛),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다. 이 곳 불상들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섬세하고 아름답다. 특히 대세지보살은 자태가 빼어나 중국 사람들은 동양의 비너스라고 부른다. 이러한 불상들이 산정에서 청주시를 내려다보며 영겁의 세월을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석굴은 무측천 장안년간(長安年間)부터 시작하여 지었으며 약 1,2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석굴에서 멀지않는 곳에 가면 “호천궁(昊天宮)”이 있는데 이는 도교성행의 흔적이다. 호천궁은 남북으로 약 150미터, 동서로 100미터에 달하며 규모가 방대한 고대건축물이다. 호천궁에는 칠보각(七寶閣), 옥황전(玉皇殿), 시루(戏樓), 동서배전(東西配殿)과 랑방(廊房) 등 50여개에 달하는 전(殿), 당(堂), 루(樓), 방(房)이 있다.
호천궁 남측에는 천천(天泉)이라는 샘이 있는데 옆에는 명조(明朝)시기 청주지부의 두쓰(杜思)가 쓴 “천천(天泉)”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 석비가 있다. 남문 외에는 “천하(天河)”, “천교(天桥)”, 오룡못(五龙池)이 있으며, 동문 외에서 멀지않는 곳에는 “정해못(净海池)”이 있는데 물이 너무도 깨끗하고 맑아 거울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못이 바로 지서(志書)에 기재된 “용못(龍湫)”이다.
주소: 산동성 웨이팡시(濰坊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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