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7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정부는 1월 1일부터 현지에서 일정액 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출국시 11%에 달하는 세금을 환급해 주는‘세액 환급제도(tax refund)’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규정에 따르면 중국에서 거주한 지 183일이 안된 외국인 관광객 1명당 한 매장에서 하루에 물품을 구입한 액수가 800위안이 넘을 경우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해당되는 상품으로는 의류, 신발, 모자, 화장품, 시계, 금속, 전자제품, 문구류, 스포츠 용품, 의료기기, 가구 등이며 음식, 음료수, 과일, 담배, 술, 자동차, 오토바이 등은 제외된다.

세금을 환급받는 방법

1.‘세금 환급제도(tax refund)’를 시행하고 있는 전문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이어야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2.출국 전까지 사용하지 않은 상품에만 해당된다.

3.출국전 90일 이내에 구입한 상품이어야 한다.

4.세금 환급 대상 상품은 반드시 본인이 소지하고 출국해야 한다.

5.세관에서 제출한 세액환급신청서에 친필사인을 해야 한다.

6.출국 시 출입국사무소에 있는 전문 세액환급 부문에 신청하여 환급을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제도는 중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하이난 정부 관계자는 "외국 관광객을 더 유치하고, 소비를 진작함으로써 하이난섬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구상은 관광 수입에서 쇼핑의 비율을 현재의 20%에서 40%로 높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