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아가는 판쟈웬(潘家园 Panjiayuan)은 골동품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신도시로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 섰지만, 골동품시장의 명성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판쟈웬" 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에만 문을 열며, 중국인과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의 물건들은 대부분 최근 만들어 졌지만, 자세히 찾아보면 오래된 진품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중국상인들은 말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모두 진품같은 오래되고 정교한 물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어쨋거나 유명세를 타는 곳이기도하다.

이곳에 가면 중국 악세사리, 옥, 연, 티벳제품, 골동품, 항아리, 고가구, 고서, 각종 소품 등 이루 말할 수 없은 많은 제품들이 방문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많은 중국인들도 이곳에서 구입한 물건을 가져다 팔기도하며, 도매시장 이상의 아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저렴한 물건만 있는것은 아니므로 , 이곳을 방문하는 초보자는 기죽지 말고(?) 가격흥정을 잘해야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한 비법은 역시 발품을 파는 것이다.  한 두곳 다니다가 마음에 든다고 덥석 집고 가격을 계산하면 안된다. 조금 힘들더라도 중국문화를 체험 한다고 생각하면서 발품을 팔면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진짜 골동품이라 믿고 사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면 절대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다. 가격 흥정이 안되면 일단 돌아서 나오는 과감성이 필요하다.

이곳을 방문하여 이른 아침부터 중국인들에게 둘러 쌓여 물건을 구경하는 것 역시 중국을 아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물론 중국 각지에서 올라온 소수 민족의 다양한 모습도 함께 구경한다면 일석이조의 중국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북경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 또는 중국문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은 분이라면 이곳 "판쟈웬"을 꼭 한번 다녀 가기를 추천한다.

판쟈웬골동품시장/潘家园旧货市场 (Panjiyuan Jiuhuo Shichang)
위 치 : 롱탄(龙潭龍潭)공원 동쪽, 판쟈웬 다리에서 서쪽으로 100m
교통편 : Bus: 28, 34, 107, 713, 802, 810, 976  판쟈웬에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