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안제는 7월절, 위란펀지에(盂兰盆节-혹은 위란펀후이盂兰盆会)라 부르기도 하는데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며 대부분 구이제(鬼节), 왕런제(亡人节), 치웨반(七月半)이라 부른다.

이날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고 귀신들이 출몰하는 날로 중국인들은 매년 별세한 가족을 위해 제사를 지내거나 액운을 떨치기 위한 의식을 치른다.

매년 음력 7월 14일이 되면 사람들은 별세한 가족의 옷을 먼저 태운 후 그들에게 보내는 가짜 종이돈, 향, 종이를 태운다. 이러한 의식은 해가진 후에 시작되며 대부분이 길거리에서 한다.  

중위안제의 유래에 관해서는 많은 설화들이 있지만 지금까지 가장 많이 전해져 내려온 설화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도교에서 전해져 오는 설화로 도교는 한 해에 걸쳐 법회를 세 번에 나누어 여는데 그 중 7월에 행하는 법회를 중원(中元)이라고 해서 지옥의 귀신들이 인간세상에 나오는 날로 정하고 있다.

도교에서 음력 7월은 지옥의 귀신이 속죄하는 날로 간주하는데 음력 7월 1일에 귀문이 열려 7월30일에 닫힌다고 믿는다. 이때 모든 주인 없는 귀신들이 인간세상으로 몰려나와 먹을 것을 찾아 다니기 때문에, 고대 중국인들은 7월 내내 귀신을 달래는 의식을 치렀다.

다른 이야기로는 불교에서 전화는 이야기로 음력 7월 15일은 위란펀지에(盂兰盆节)를 꼽을 수 있다.

위란펀지에(盂兰盆节)의 “무롄(目莲)이 모친을 구한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무롄(目莲)은 전설 속의 인물로, 무롄의 어머니는 평생 살면서 나쁜 짓을 많이 해 그 업보로 지옥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효성이 깊었던 무롄은 어머니를 구하러 지옥으로 가는데, 그곳에서는 악귀(恶鬼)로 변해 고통 받는 어머니를 보았고 어머니에게 음식을 가져다 줬는데 매번 음식이 어머니의 입에 닿기도 전에 한줌의 재가 되어버렸다.

이에 무롄은 슬퍼하며 부처님께 기도를 올렸는데 이를 본 부처는 무롄에게 매년 7월 15일, 각종 음식을 준비하여 제사를 지내고 각 방향의 귀신들을 공양하면 어머니 고통이 줄어 들것이라고 충고해 주었다.

이에 무롄은 매년 7월 15일마다 귀신을 달래 음식을 만들어 귀신들을 공양했는데 무롄이 귀신을 공양하면 할수록 어머니는 고통은 줄어들었으며 무롄이 가져간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를 위란펀지에(盂兰盆节)라 불렀다.

그 후 사람들은 7월 15일에 제사를 드리면 음지(阴间)에서 고생하는 부모님의 영혼도 복을 받게 된다고 믿었다.

중위안제는 귀신에 관련된 절기인 만큼 오래 전부터 전해온 금기사항도 많은데 중국인들은 될수록 음력 7월은 한달 동안 바닷가나 물이 많이 고인 곳, 숲이 우거진 곳으로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