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으로 7월 22일은 차이선제(财神节)라 부르는데 이는 중국 한족, 토족들의 전통 재물 신을 기리는 전통명절로 중국인들은 이날을 재물신(财神)의 생일로 간주된다. 민간에서는 이날 집집마다 초롱을 걸고 폭죽을 터뜨리는 것으로 내년 풍년을 기원한다.

민간 풍속에 따르면 차이선제는 자오궁밍(赵公明)이라는 신선을 가리키는데 매년 닷새날과 음력 7월22일이 되면 중국인들은 재물신(财神)에 제사를 드린다. 이를 바이차이선(拜财神), 혹은 차이선제(财神节)라 부른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청나라 시기 지모지역에는 비단장사를 하는 주(周)씨성을 가진 상인이 살았는데 7월21일 저녁, 장사를 마치고 잠이 든 그는 같은 꿈을 3번이나 꾸었다.

꿈에서 그는 장사를 하고 있는데 문밖에 옷차림이 남루하고 산발한 노인이 나타나 가게에 들어서면서 “내일이 내 생일인데……생일상을 받아 본지 오래됐구나, 누가 생일상을 차려준다면 꼭 장사가 잘되게 해주겠는데……”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튿날 주(周)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 일찍 일어나 제사상을 준비하고 폭죽을 터뜨렸는데 이에 구경꾼들이 우르르 몰려들기 시작했으며 제사가 끝나자 앞다투어 가게에서 비단을 사갔다.

그 후 주씨의 이야기가 마을에 전해지면서 매년 음력 7월 22일이면 지모성의 점포마다 제사를 지내고 폭죽을 터뜨렸는데 이것이 차이선제 풍습이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