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허위안(四合院, 병음: sì hé yuàn)은 중국 화북지방의 전통 가옥 건축양식을 말하는데 주로 중국의 화북지방과 서북지방에 많이 있으며 그 중 에서도 베이징 시내 중심 후퉁(胡同:골목)에 위치한 베이징쓰허위안(北京四合院)이 가장 유명하다.

쓰허위안은 동서남북 4면에 집을 짓고 가운데 정원이 있어 모양이 口자 모양으로 외벽은 대문을 제외하고 창문을 내지 않는다.

보통 북쪽에 위치한 방을 정팡(正房)이라 부르며 집안 어른들이 살고 동, 서 양쪽은 샹팡(厢房)이라 부르며 아들, 딸들이 살게 한다. 남쪽은 보통 하인들의 침실이나 창고로 사용된다.

정팡이 북쪽에 있는 이유는 중국인들의 오래된 유교사상과 연관이 있는데 풍수지리상 북쪽이 오행 중 물(水)에 속하며 화재를 피한다는 뜻이며 동쪽은 나무(木)에 속하므로 아들이 살게 하며 서쪽은 금(金)으로 딸이 살게끔 한다. 이밖에 정팡을 가장 높게 지으며 남쪽에 있는 건물은 지붕을 한쪽만 만들어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신분 차별을 둔다.

쓰허위안의 정원에는 나무를 꼭 심는다. 그 이유는 쓰허위안에 사람만 있으면 囚-죄수의 수자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정원 중심에는 물고기를 기르는데 이로 재물과 풍요를 나타낸다.

쓰허위안 대문은 신분과 직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대문의 넓이와 높이 는 엄격한 기준이 있는데 황제가 사는 황궁의 대문이 가장 높고 다음은 친왕들이 사는 왕푸 다음은 관료들이 사는 집 대문이다.

대문은 보통 쓰허위안 동남쪽에 문을 내며 대문 밖에는 사자, 북, 상자 모양의 석상을 만들어 놓는데 이것도 주인의 신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사자 석상은 집 주인이 황족이라는 것을 뜻하고 문 앞에 북이나 상자를 놓았는데 그것에 사자문양이 새겨져 있는 석상은 고급 관료라는 뜻이고 문양이 사자 머리만 그려졌을 경우에는 일반 관료의 자택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무런 문양이 없는 북이나 상자는 주인이 관리가 아니나 엄청난 부자임을 나타낸다.

지금은 베이징에도 쓰허위안이 많지 않으며 내부 관람은 관람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쓰허위안 관람 요금: 20위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