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술(武术)은 유구한 역사를 통해 그 명맥을 유지하며 무수한 무술 종류와 다양한 문파(门派)로 발전했다. 현재 약 130여 개의 문파가 있다는 사실은 중국 무술의 다양성과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할수 있다.

무술의 특징
첫째, 무술은 공격과 방어에 의한 개인의 호신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집단이나 민족의 자위 수단으로 사용되어 그 기능이 사회적으로 공인되고 있다.
둘째, 양생을 통한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셋째, 무술의 동작을 통해 표현되는 예술적 기교와 그에 따르는 심미적 효과로 인해 쾌감을 안겨준다.
마지막으로 중국 전통문화로 민족적 특성을 갖춘 신체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중국 무술의 역사
중국무술의 기원은 고대선조의 생산노동에서 온 것이다. 무술은 고대 사람들이 사냥 할 때 사용하던 베거나(劈) 찍거나(砍) 찌르는(刺) 원시형태의 행동을 방어와 공격으로 전환하여 형성된 것이다.
무술은 원시사회시기부터 싹이 트기 시작했다. 씨족공동체시기(氏族公社时代) 부족들간의 전쟁이 자주 발생하였고 전쟁에서 사용하던 격투기술이 무술의 기원으로 되었다.
무술은 노예사회(奴隶社会)부터 정식으로 형성되었고 하조(夏朝)건립 후 전쟁의 원인으로 무술은 실용적이고 규범화되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상주(商周)시기 태극학설이 생기면서 중국 무술의 체계를 결정해주었다.
중국무술의 발전은 봉건사회(封建社会)로부터 시작했다. 진한(秦汉)시기 씨름, 검술, 칼춤등이 유행하였고 당나라(唐朝)는 무과제(武举制)를 실시하였으며 무과제는 무술발전에 큰 작용을 하였다.
송나라(宋元)시기에는 민간무예를 주체로 한 민간무예(武艺)연마활동이 흥행하기 시작했고 청나라, 명나라시기에 중국무술은 거대한 발전을 가져왔으며 문파(门派)가 생기고 다양한 권법도 생겼다.
1927년, 남경에서 중앙국술관(中央国术馆)이 건립되었고 1936년에는 중국무술팀이 베를린올림픽에 참가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후 무술은 더 빠른 발절을 가져왔다. 1999년 국제무술연합회(国际武联)는 국제올림픽위원회(国际奥委会)의 국제체육단일종목 연합회회원(国际体育单项联合会成员)으로 인증을 받고 중국무술은 올림픽의 한개 항목으로 되었다.

무술의 종류
무술의 종류는 형의권(形意拳), 북패소림권법-미주권(北派少林拳米组拳), 착각번자권(戳脚翻子拳), 팔괘장(八卦掌), 팔극권(八极拳), 차권(查拳), 대비권(大悲拳), 태극권(太极拳), 영춘권(咏春拳), 소림 무술(少林武术) 등 여러가지가 있다.
권법과 문파
중국 무술은 오랜 기간을 거쳐 발전하면서 다양한 권법이 생겨나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고유의 기예만을 전수하는 수많은 무술의 문파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무술의 권법은 결국 문파의 명멸과 연관이 깊으며 문파의 비밀주의적 특성상 주로 혈연과 사승(师承)관계를 중시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태극권(太极拳)
태극권(太极拳)은 중국에서 가장 대중화 된 무술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어 중국 무술을 대표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이미 생활 체육으로 정착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운동이자 여가 활동으로 보급되고 있다.
태극권의 기원은 무당산(武当山) 도사 ‘장산펑(张三丰) 창시설‘과 허난성(河南省) 천쟈거우(陈家沟) ‘천왕팅(陈王廷) 창시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천씨(陈式) 태극권의 ‘천왕팅(陈王廷)을 그 출발점으로 한다.
허난성 온현(温县) 출신인 천왕팅은 명나라가 망하자 고향에 은거하며 권법을 만들어 후손에게 전수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천씨(陈式) 태극권의 시초가 된 것이다.
이후 천왕팅의 14대 후손 인 천창싱(陈长兴)이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전수되어 오던 복잡한 기술을 정련하여 제1, 제2방식으로 간결하게 정립하였다.
오늘날 천씨 태극권과 더불어 양씨(杨式) 태극권 역시 천씨 태극권에서 파생되었다. 양씨 태극권의 창시자인 양루산(杨露禅)은 천창싱의 제자가 되어 무예를 익힌 뒤 베이징(北京)에서 전수를 시작했다.
그는 천씨 태극권의 어려운 동작을 빼고 택극권을 더욱 부드럽고 간략하게 변형시켰고 그의 아들인 양졘허우(杨建侯)와 손자인 양덩푸(杨澄甫)에 의해 지금의 양씨 태극권으로 발전했다.
현재 양씨 태극권은 가장 대중적인 태극권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1956년 중국 국가 체육위원회는 당시 가장 대중적이던 양씨 태극권을 기초로 하여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24식 간화 태극권을 만들어 보급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보급 된 태극권의 하나로 태극권의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태극권은 분명 무술에서 유래했지만 현재는 중국인들에게 생활 체육으로 더 보편화 되어 있다.
소림 무술(少林武术)
허난성(河南省) 쑹산(嵩山)에 있는 소림사(少林寺)는 불교와 깊은 관련이 있다. 북위(北魏) 효문제(孝文帝)는 인도 고승 발타(跋陀)를 존경하여 태화(太和) 19년(495) 쑹산에 소림사를 건립하였다.
이후 당나라 초기 소림사의 승려들이 당태종 이세민(李世民)을 도와 왕세충(王世充)을 토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이세민은 절의 승려들을 승병(僧兵)으로 양성할 수 있게 허락하였고 이로써 소림 무술의 명성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명나라 때에는 당시 우타이산(五台山), 푸니우산(伏牛山), 쑹산 소림사의 무승(武僧)들을 정부의 향병(乡兵)에 정식으로 편제하였다.
따라서 무승들은 국가의 소집에 따라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고 여러차례 전쟁에 참가하였다. 소림사는 국가의 보호 아래 독자적인 무술 양식을 정립함으로써 소림 무술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소림 무술이 오늘날 이처럼 유명세를 얻으며 흥성하고 있는 까닭은 소림 무술의 동작이 빠르고 공격적인 권법인 외가권(外家拳)에 속해 화려한 무술 동작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는 소림 무술을 가르치는 학교가 전국 각지에 세워져 있으며 학교 학생들은 소림 무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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