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자오퉁(北京交通)대학 장후이(张辉) 관광학과 주임교수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관광 발전 토론회에서 중국 국가여유국 통계를 인용해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 소비액이 국내 관광 소비액의 1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장교수는 "최근 중국의 해외 관광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2000년대 들어서 중국의 해외 관광객은 해마다 40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교수는 해외 관광객의 급증은 국내 관광 체계와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해 "현재 국내 관광은 기본적으로 사람 구경만 하다 돌아오는 경우가 많고 관광지 입장료도 끊임없이 인상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국내 관광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은 종합적인 관광서비스 수준도 뒤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거나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누리려는 사람들은 해외에서 휴가나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교수는 "향후 5~6년에도 해외 관광객이 계속 늘 것이라며 국내 관광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양호한 발전을 이룩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진스왕(金视网) 10월 22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