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쑤(甘肃)성 둔황(敦煌)시의 밍사산(鸣沙山) 자락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호수로 고칭(古称)은 악와지(渥洼池), 사정(沙井) 및 약천(药泉)으로 불렸으며 한대부터 둔황팔경(敦煌八景)의 하나로 불리었고 청대에 이르러 월아천(月牙泉웨야취안)으로 바뀌었다.

월아천 면적은 5543.02㎡, 평균 깊이는 0.9m, 최대 깊이는 1.3m이다. 이는 1990년대 초기에 측량한 자료이다. 1960년 측량했을 때만 해도 평균 깊이는 4~5m이고 최대 깊이는 7.5m였다. 사막의 오아시스에 위치하고 있다.

미인의 눈썹처럼 곱게 휜 모양이 더없이 아름다우려니와 천 년 넘게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다는 신비의 샘물이다. 둔황이 메마른 사막으로 변하자 이를 슬퍼한 천녀가 흘린 눈물이 오아시스가 되었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천 년 세월을 버텨온 이곳이 최근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 인근의 댐 건설과 물 소비 증가로 크기가 3분의 1로 줄었다.

지구상에서 또 하나의 ‘신비‘가 인간의 탐욕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물을 채움으로써 수심을 복구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조치는 지연되었다.

막고굴과 월아천을 품고 있는 명사산(鳴砂山) 또한 둔황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바람에 모래가 흘러내릴 때마다 나는 소리 때문에 ‘모래가 운다‘는 ‘명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름처럼 곱고 흰 모래로 이루어진 명사산은 일출과 일몰 장면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호수와 주변 사막은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표값:120위안
시간:6:00~20:00
주소:간수성 주취안시 둔황현(甘肃省酒泉市敦煌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