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의 유명 음식점과 요리
|
|
 북경은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의 도시이다.
북경에서 이름난 식당과 요리들은 국내외에도 그 명성이 자자하다.
청나라 시대 궁중 요리의 맛을 구비한 식당으로는 ‘팅리찬팅(聽鸝餐廳)’과 ‘팡산판쭈앙(倣膳飯莊)’이 있다. 팅리찬팅은 이허위엔(頤和園)에 자리잡고 있으며 청나라 시대 궁중 연회석 상의 요리 맛을 보존하고 있는 한편 쿤밍후(崑明湖)의 특징을 뚜렷이 가지고 있는 식당이기도 하다. 유명한 췐위옌후이(全魚宴會-생선 요리 풀 코스)는 냉채에서 열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식의 재료로 활어가 쓰인다.
여름의 빙탕리엔즈(冰糖蓮子-말린 연밥을 얼음사탕에 넣어 끓인 것)와 허예황위(荷葉黃魚-연잎에 싼 조기), 가을의 쥐화위궈(菊花魚鍋-신선로 요리의 일종)는 여기서 가장 사랑 받는 음식들이다. 특히 이 곳에는 수상 식당(저녁에도 영업을 한다)이 자리하고 있어서 -휘영청 달빛 아래 작은 배를 타고 맛 좋은 요리를 감상하며 은은한 호수의 빛과 산색에 취해 본다면 당신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팡산판쭈앙은 궁궐 안에 있는 ‘위싼팡(禦膳房-궁궐 안에서 임금의 음식을 만드는 곳)’의 요리법을 본 따 이름을 지은 것이다.
베이하이꽁위엔(北海公園) 내에 있으며 몇 가지 근거로 말미암아 1925년에 위싼팡의 요리사가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의 음식은 조리법이 섬세하고 외관이 다채로우며 맛은 담백하다.
특별한 맛을 지닌 샤오워터우(小窩頭-옥수수탕)는 바로 이 곳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샤오워터우에 대해서는 이러한 전설이 있다.
8개국 연합군이 북경을 침략하자 자희태후(慈禧太后-청나라 咸豊황제의 妃)는 황급히 피난을 가게 되었고 가는 도중 허기가 지자 누군가 옥수수를 바쳤는데 태후는 그것을 맛있게 먹었으며, 훗날 북경으로 돌아와서 위싼팡의 조리사에게 백성들이 먹는 옥수수로 정성을 다해 달콤한 샤오워터우를 만들도록 명하였다. 이후로 이 요리는 자희태후가 즐겨먹는 간식이 되었다고 한다.
북경의 ‘추엔쥐더(全聚德)’오리 구이 식당은 1886년에 개업한 이래로 지금은 허핑먼(和平門)에 그 본점이 있으며 치엔먼따지에(前門大街)와 왕푸징따지에(王府井大街)등에 분점이 세워졌다.
베이징카오야(北京烤鴨-북경 오리 구이)는 독특한 맛을 지닌 전통 음식으로 북경에서 강제비육된 오리를 재료로 쓰며 구워낸 오리의 맛이, 그 껍질은 바삭하고 살코기는 부드러워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만일 사천 지역의 맛을 원한다면 ‘쓰추안판디엔(四川飯店)’을 찾으면 된다. 이 곳은 쉬엔우먼(宣武門)에 있으며 가장 유명한 요리로는 꽈이웨이지(怪味鷄-독특한 냄새가 나는 닭요리)와, 마라떠우푸(麻辣豆腐-맵고 짠맛이 나는 두부 요리)가 있다.
산동지역의 맛을 알고 싶다면 ‘펑저위엔식당(豊澤園飯莊)’을 가면 된다. 쭈스커우(珠市口)에 자리잡고 있으며 1930년에 세워진 식당이다.
산해진미로 뛰어난 요리를 만들어 내며 쌰궈위츠(砂鍋魚翅-상어 지느러미 요리)와 칭탕이엔워(淸湯燕窩-제비집스프)등이 유명하다.
산서 지방 맛으로 유명한 곳은 ‘찐양판디엔(晉陽飯店)’으로 역시 쭈스커우(珠市口)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청나라 시대 지샤오란(紀曉嵐-청나라 학자이자 문학가)의 집이었으며, 샹수페이야(香酥肥鴨-오리 튀김)는 이 음식점에서 가장 소문난 요리이다.
이슬람 식당으로는 ‘홍빈러우(鴻賓樓)’와 ‘동라이순(東來順飯莊)’이 유명하다. 홍빈러우는 시단(西單)에 위치하며 1900년에 설립되어 1959년 원래 있던 천진에서 북경으로 옮겨왔다. 이슬람 연회의 스낵 류가 이름나 있으며 이곳의 조리 기술은 매우 뛰어나서 추엔양시(全羊席-양고기 요리 풀 코스)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동라이순은 쑤안양러우(涮羊肉-신선로 요리)가 유명하며 1903년 설립되었다. 이 곳에서 사용하는 모든 양고기는 내몽고에서 꼬리가 짧은 양의 가장 좋은 부위만을 골라 들여온다. 얇게 저민 고기를 끓고 있는 냄비에 넣어 데친 후 조미료를 찍어 먹는다. 고기를 익혀 가면서 즐길 수 있는 이 음식은, 맛이 좋은 까닭에 언제나 이곳을 찾은 손님들의 찬사를 받는다.
치엔먼따제(全門大街)의 ‘위에성짜이(月盛齋)’는 전문적으로 쟝니우양러우(醬牛羊肉-장조림 종류)만을 파는 식품점이다. 1765년에 개점하였으며 여기서 만든 쟝니우양러우는 ‘비육은 질리지 않고 살코기는 푸짐하며 비린내나 노린내가 나지 않아 향이 좋고 맛이 깔끔하다’ 고 국내외에 소문이 나 있는 바이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