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장력(藏曆) 설은 올해 2월 9일이다. 시짱(西藏) 일부 여행사는 관광객들에게 시짱 민간의 설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장력 설 체험’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장력 설은 시짱의 명절 가운데 가장 성대하고 민속적인 분위기가 가장 농후한 명절로 시짱어로는 ‘뤄싸(洛薩)’라고 부른다. 이 기간에 장족들은 각종 민속행사를 개최한다.

현재 많은 여행사들이 다양한 ‘장력 설 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들 관광상품에는 포탈라궁 유람, 다자오쓰(大昭寺, 조캉사원) 돌며 기도하기, 장족 민간인 집 방문해 쑤유차(酥油茶) 만들기, 제야음식 ‘구투(古突)’ 맛보기, 귀신 쫓기 의식 참가 등이 있다. 이들 외에도 관광객들은 장력 설 완후이(晩會, 공연)를 구경할 수도 있고 시짱 재신묘(財神廟)를 방문해 재물운 만사형통을 빌 수도 있으며 전통적인 시짱 민간인이 설을 쇠는 민속도 체험할 수도 있다.

관젠쥔(關建軍) 시짱 중국 청년여행사 부총경리는 겨울은 시짱 관광 비수기로 현지 관광자원이 더욱 충족해 줄을 서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고 가격도 성수기에 비해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성수기 포탈라궁의 입장료는 1인당 200위안이지만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100위안으로 인하되었고, 호텔이나 항공권도 많이 할인될 예정이다.

시짱의 겨울은 생각보다 그리 춥지 않다. 라싸는 명실상부 ‘햇빛의 도시’로 현지 낮 기온이 보통 10도 이상인데다 시짱을 오가는 교통편이 날로 개선되어 시짱에서 설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에서 2015년 춘절, 장력 설 기간 라싸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27만 4400명이었고, 그중 8만 5천명이 시짱 현지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