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협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공명등은 또한 천등(天灯)이라고도 부른다. 전설에 의하면 삼국시대의 제갈공명()이 발명한 것이라 한다.
그 당시, 제갈공명은 위나라 사마의(司马懿)에 의행 양평(阳平)에 겹겹이 포위당하여, 병사를 성 밖으로 보내 구원을 청할수 었었다. 공명은 바람의 방향을 정확이 계산하여 바람에 뜨는 종이 등롱(灯笼)을 만들어서, 연을 날리듯 구원 요청 소식을 보냈고, 그로 인해 과연 위험을 탈출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후세에 이 등롱을 공명등이라 하였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이 등롱의 외형 모습이 제갈공명이 쓴 모자를 닮았다하여 그렀게 불렀다고도 한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공명등을 축복 기원용을 많이 만든다. 남녀 노소가 친히 축복의 심원을 거기에 쓰는데, 그것은 풍년, 성공을 거두거나, 해마다 행복하게 해달라는 것을 상징한다. 청나라 말기에는 복건성 일부 지역과 대만 일부 지역에서는 천등(天灯)을 기복등”祈福灯” 혹은 평안등”平安灯”으로 칭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