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삼림생태구

초해

해발2,910m에 있는 초해는 호수에 방초가 무성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은 호수가의 방초가 고요한 호면에 거꾸로 비친 그림자와 어울려

그윽한 정취를 자아내고 물새들이 그 사이로 유유히 날아다닌다.

게다가 봄이면 파아란 잔디가 융단같고 여름이면 뭇꽃이 울긋불긋 만발하며 늦가을이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고 겨울이면 흰눈에 은빛단장을 한다.

백조해

백조해는 구채구의 모든 호수중에서 좀 특이하다

초해의 하류와 이어져 있는 백조해는 드넓은 호면의 대부분이

토사의 침적으로 인해 이미 반소택지 호수로 되었다.

이러한 소택지에는 풀이 무성하고 맑은 물이 그 속을 흘러지난다.

호수의 주위에는 검푸른 산림과 무성한 꽃나무들이 무성하며

고요하고 아늑하여 백조들이 많이 모여 들어 서식한다.

검바위현천

높이가 500여m되는 검바위는 한자루의 보검이 푸른 하늘을 찌를 듯이

평지에 우뚝 솟은 산봉으로서 원시림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서 볼 수 있다.

검바위는 방초해의 한쪽을 향하고 있으며 한줄기의 샘물이 산허리에서

곧추 아래로 흘러내리는데 마치 한가닥의 흰 비단이 공중에서 벼랑을 따라 아래로 펼쳐진 것 같다.

그 벼랑 높이가 130여m나 되므로 사람들은 이 샘물을 현천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