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죽해

전죽해는 해발 2,618m, 수심 6m, 면적 17만㎡ 의 호수로서 호반에 이대가 무성하고 삼나무가 울창하며 물속에는 산복이 비쳐 있고 대나무 그림자가 흐느적이고 호면에는 잔잔한 물결이 넘실거리어 생기가 흘러 넘친다.

호면이 넓고도 길며 물빛이 푸르고 그림자가 선명하여 산이 물속에 있는 것인지 물이 산을 적신 것인지 분간키 어렵다.

진주탄

진주탄 폭포는 너비 200m, 최대 낙차가 40m로 기상이 비범하고 웅장하다.

골짜기바닥을 향해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는 우뢰같은 소리를 지르며 무수한 물갈기를 일으키면서 동쪽으로 세차게 흘러간다.

이곳은 구채구의 모든 급류중 제일 아름답고 물살이 사나우며 굉음이 큰 구간이다.

급류 왼쪽에 나있는 잔도는 진주탄의 급류를 감상하기 제일 좋은 곳이다.

여기서 더 동쪽으로 나아가면 진주탄 동쪽에 이른다.

이곳은 여울 경사도가 더 크고 울퉁불퉁하며 급류가 도약하는 정경이 한 결 더 장관이다.

팬더해

팬더해는 해발 2,587m, 수심 14m 인 호수로 전죽해의 내리막에서 멀지 않으곳에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구채구의 팬더는 이곳에 와서 놀며 물을 마시고 먹이 찾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호수를 팬더해라고 부르게 되었다.

팬더해는 물이 맑고 수면에 비친 그림자가 선명한 것이 전죽해와 유사하다.

호수 위에는 푸른 하늘과 흰 구름, 호반에는 뭇산봉이 고요히 서 있고 물속에는 거꾸로 비친 그림자가 몽롱한 경치를 이룬다.

호숫가의 암벽이 호수에 거꾸로 비치어 물속에 자연적인 몇개의 흑색 문양을 이룸으로써 팬더와 흡사하게 생긴 흰 바위와 어울려 한결 더 흥미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