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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치우(糖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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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풍이 휘몰아치는 베이징에는 구정 전야가 되면 길거리에 늘쌍 막대기꽂이를 들거나 메고 다니는 노점상들을 볼 수 있다. 막대기꽂이에는 하나하나의 빨간 탕치우가 꽂혀있는데, 노점상들은 거리에서 들고 다니며 팔고 있다. 이는 베이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음식으로, 베이징의 명절분위기를 한결 돋군다.
탕치우는 수나라 말년에 궁전에서 과일을 꼬치에 꿰여서 공신을 장려하는 음식으로 전해 내려왔다. 명청시기에는 민간에서 많이 성행하였는데, 이때부터 베이징의 길거리음식으로 되었다.
베이징과 텐진에서 보면 탕치우는 보통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대 탕치우인데, 이는 크기가 서로 다른 과일을 크기의 순서에 따라 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크기가 균일한 과일을 꿰여, 양끝을 묶어, 마치 염주와 같은 형태로 만드는 탕치우이다.
탕치우를 만드는 과일의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보통 많이 쓰이는 산사자 외, 올방개, 참마, 호두알, 사과, 배, 귤 등 신선한 과일로 만들고 있다. 정교로운 탕치우는 꿰기전에 과일의 중앙에 구멍을 내어 대추 소나 팥 소를 넣고, 외부에 귤 쪼각이나 해바라기씨로 여러 가지 도안으로 장식한다. 탕치우는 보기가 좋을뿐더러, 맛도 좋고, 소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탕치우는 이미 베이징의 명절 길거리문화로 되었고, 베이징 시민들에게 있어서는 새해맞이 상징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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