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추석이 있듯이 중국에는 중추절(中秋节)이 있습니다. 음력 8월 15일로 춘절, 청명절, 단오절과 함께 중국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인데요. 중추절을 맞이하여 중국 각지의 명절 여행지와 관광상품들이 여행 사이트에서 핫이슈라고 합니다.

중국인들은 중추절 기간 동안 ‘국내에서 중국 특유의 전통문화 분위기를 느끼는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인들은 이번 중추절에 시행되는 다양한 ‘심야 이벤트‘를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펑워와 텐센트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인들은 어떻게 중추절을 보낼 예정인지 살펴볼까요?

중추절 인기 밤놀이 체험 프로그램

TOP 1 장융 국제 서커스(长隆国际大马戏)

광주에서 열리는 장융 국제 서커스는 중추절 가장 인기 있는 밤놀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뽑혔습니다. 이미 글로벌 서커스 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광주의 장융 국제 서커스는 매 공연마다 중국 국내 및 국외의 300여 명의 배우와 400여 마리의 동물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공연장은 무려 8천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인데, 휴가철이 되면 국내외 여행객으로 가득 채워진다고 하네요.

TOP 2 야간 유람선 투어

충칭 양강 투어(重庆两江游)와 황푸강 야간 유람선 투어(黄浦江夜游船)는 유람선 투어 프로그램을 대표하여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였습니다. 최대 2시간동안 유람선을 타고 유명 관광지와 멋진 도시 야경을 즐길 수 있는게 큰 장점입니다. 일종의 ‘가심비‘투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니, 최근에는 ‘변검 등 인기 공연이나 특색요리가 포함된 케이터링 서비스‘도 추가하였다고 하네요.

TOP 3 망사원(网师园)

야간 투어 프로그램 중 관광지의 ‘야간개방‘도 인기 있는데요. 쑤저우(苏州)에 위치한 ‘망사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늙은 어부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이 곳은 수조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정원이지만 작은 규모에 비해 역사적, 건축사적 가치가 뛰어나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 개장을 해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에 붉은 조명을 배경 삼아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중추절 인기 야경명소

TOP 1 대당부용원(大唐芙蓉园)

올해 여름에는 <장안십이시진(长安十二时辰)>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는데요. 특히 드라마를 촬영한 대당부용원은 젊은이들의 촬영지 순례코스 1위로 뽑혔습니다.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서안(西安)에 위치한 대당부용원은 마펑워의 조사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야경명소라고 합니다.

TOP 2 홍야동(洪崖洞)

야경명소 2위에 등극한 충칭(重庆)의 홍야동은 유명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촬영지로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데요. 야간 운행하는 크루즈를 타고 홍야동을 바라보면 너무 아름다워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야간 조명 덕분에 독특한 건물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 빛을 발한다고 합니다.
TOP 3 서안고성(西安古城)

역대 중국 역사 중 가장 많은 황조의 수도였던 서안은 대당부용원 뿐만 아니라 역사 유적지들 덕분에 오래 전부터 인기가 많았는데요. 특히 서안고성에서 자전거 타기, 도시 야경 보기 등은 고성을 중심으로 밤문화가 뜨고 있습니다. 서안 외에도 항저우의 서호(西湖)，청두(成都)의 금리(锦里)거리, 800년의 역사를 가진 베이징의 남라고항(南锣鼓巷)도 중추절의 인기 야경명소 TOP10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5월 1일 노동절 연휴 야간소비액이 전체 일일 소비액의 30%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빠르게 커지는 중국의 심야 경제가 중추절 연휴와 맞물려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출처 : 차이나랩 9월 10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