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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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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궁은 과거에는 자금성(紫禁城)이라 불리었다. 북경시 중심, 천안문 광장에서 1km떨어진 곳, 경산 남문 맞은켠에 위치해 있으며, 동서로 753m, 남북으로 961m에 달하고 면적은 약 72만 m2에 달하는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황제의 왕궁이다. 고궁은 명나라 영락 4년(1406년)에 시건되어 지금까지 590여년의 역사를 지닌다. 고궁 장벽 밖에는 너비가 52m에 달하는 호성하(护城河)가 둘러서 흐르고 있으며, 강 안측에는 둘레길이는 6km, 높이가 10m에 달하는 성벽이 있다. 성벽 사면에는 모두 문이 있는데, 남쪽문은 오문(午门), 북쪽은 신무문(神武门), 동쪽은 동화문(东华门), 서쪽은 서화문(西华门)이라고 부른다. 성벽 네각에는 조형이 독특한 4좌의 각루(角楼)가 우뚝 솟아있다.
명나라와 청나라 양대에 걸쳐 24명의 황제가 그 안에서 살았으며, 총 9,000여칸의 방이 있는데, 외조와 내정의 두개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고궁의 전반부를 외조(外朝-정사를 보는 곳)라 칭하는데, 태화전(太和殿), 중화전(中和殿), 보화전(保和殿)등 3대전을 중심으로 삼고 문화전(文華殿), 무영전(武英殿)을 양 날개로 삼아 웅장하고 장엄하면서도 화려하다.
후반부는 내정(內廷-정사를 보는 곳)이라 칭하는데, 건청궁(乾淸宮), 교태전(交泰殿), 곤녕궁(坤寧宮) 및 그 양측의 동서 6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건물들은 황제가 후비(后妃)와 함께 거주하며 생활하던 곳이다. 내정의 북쪽에는 어화원(御花園)이 있는데, 건축이 정교하고 우아하며 구성이 변화 무쌍하다.
오문(午门)
고궁의 정문으로서 높이는 35.6m 이다. 아래는 높고 큰 벽돌 돈대위에 승루 5개가 건조되어 있는데 오봉루라고 한다. 오문 주 건물은 면적이 9칸, 겹처마 무전식 지붕이며, 양측에 종고정이 설치되어 있다. 오문은 보통 황제가 칙서를 발표하거나 원정명령을 내리는 곳이며, 대신들의 벌을 다스리는 곳이다.
삼대전(三大殿)
태와전(太和殿), 중화전(中和殿)과 보화전(保和殿) 등 3대 전은 인기 있는 건물이다.
태화전(太和殿)은 높이가 8.13m에 달하는 한백옥석 기초위에 건설되어 있으며, “금란전(金銮殿)”이라고도 부른다. 건물 높이는 28m, 동서로 너비는 63m, 남북 너비는 35m에 달하고 직경은 약 1m에 달하며 92개 기둥으로 만들어 졌다. 명,청 시기 황제의 즉위, 대혼, 축수 및 중대한 축전, 출정 등 행사를 모두 이곳에서 거행하였다. 태화전의 내부를 보면은 면적이 2,377m2이며, 중앙에 금칠을 한 용조각 보좌와 병풍이 놓여 있고 그 양측에 6개의 금칠 반룡 기둥이 서있다. 천정 한가운데는 구슬을 갖고 노는 금용으로 장식되어 있고 원구 헌원보경이 거꾸로 드리워 있으며, 천정판에는 옥새 채색화가 그려져 있다.
중화전(中和殿)은 태화전 뒤에 위치한 정자식 건축이다. 황제가 태화전에 나가 청정하기 전에 먼저 중화전에서 쉬면서 내각, 예부 대신 및 시위들의 예를 받은 후 승여(속칭 가마라고 한다. 재 중화전에 보전되어 있고 청나라 황제가 궁내에서 사용하던 교통수단의 하나)를 타고 태화전에 이른다.
보화전(保和殿)은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황제가 신하에게 잔치를 베풀거나 전시를 보는 곳이다.
동거북
태화전 앞 동서 양단에 각각 선학과 거북을 하나씩 놓아두었는데 등에 뚜껑이 있어 단향을 피우면 연기가 주둥이로 피어 나온다. 이는 선학과 거북을 장수를 비유한다.
동사자
태화문 앞 동서 양측에 각각 구리사자 하나가 웅크리고 있는데 동쪽의 것은 수컷이고 서쪽의 것은 암컷이다. 숫사자는 오른발로 수구를 밟고 있는데 권력과 천하통일을 상징 하며, 암사자는 왼발로 어린 사자를 쓰다듬고 있는데 자손들의 창성을 상징한다
석조
운룡 계석 어로로 보화전 뒤 기반위에 깔려 있다. 무게 250톤의 옹근돌조각으로 벼랑, 해수, 상운, 9마리의 반룡이 새겨져 있다. 이는 명나라 때 궁내 최대의 석조이다.
건청궁
내정의 첫 궁전으로서 명, 청 시기 황제의 침실이며 또한 일상 정무를 처리하던 전당이다. 건청궁 내부를 보면 정중은 보좌, 그 위에 정대광명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청나라 때에는 강희 황제 이후 재위 황제가 생전에 황위 계승자를 선포하지 않고 내정한 계승자 이름을 써서 휼갑안에 봉해 넣고 편액 뒤에 보관해 두었다가 일단 황제가 서거하게 되면 즉시 휼갑을 열고 황제 계승자를 선포하였다. 보좌는 전부 금박을 입히고 루비와 에머랄드를 상감한 금보좌로서 팔걸이와 등받이는 모두 금룡으로 휘감았다. 보좌 뒤는 금칠한 병풍이며 병풍 중앙에 8개의 금좌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황제가 자신을 단속하는 격언이다.
곤녕궁
명대에는 황후의 침전이었으나 청대에 와서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사용하였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청나라의 강희, 동치, 광서 황제가 이 궁전에서 혼례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신무문
고궁 후문이다. 문루 높이가 10미터, 고궁 성벽 위에 건조되어 있으며 겹처마 무전식 건축으로서 문루 내에 종과 북을 설치해 놓고 문루 아래 성벽에 3개 아치문을 내었다. 청나라 때 수녀 선발 시 응시 여자들이 이 문으로 입궁하였다. 현재 중간 문 위에 중국의 문화거인 곽말약 선생이 쓴 고궁 박물원 석조 편액이 상감되어 있다.
문물
고궁을 유람하다 보면 풍부하고 다채로운 건축예술과 실내에 진열되어 있는 귀중한 문물들을 접하게 된다. 고궁 박물관에는 대량의 진귀한 문물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그 건수는 약 1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전국 문물의 1/6을 차지하는 수치이며, 그 중 대다수가 국가 보물로 알려지고 있다. 여러 개 궁전에 역대예술관, 진보관, 시계관을 설치하여 예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궁 동쪽에 설치한 진보관을 찾노라면 다양하고 기이한 보물들과 접할 수 있다. 그 중 전신에 16마리의 용을 휘여 감은 청나라 금은주운용문갑주(金银珠云龙纹甲胄)는 그 형상이 새동감 넘친다. 갑주(甲胄)는 약 60만개의 작은 강철편으로 제작되었으며, 매개 강철편의 두께는 약 1mm, 길이는 4mm, 너비는 1.5mm이다. 이 작은 강철편에 작은 구멍을 뚫어 연결시켰다. 이 갑주를 만들기 위해 4만 여시간을 들였다고 전해진다.
입장료
비수기: 40위엔 (매년 11월1일부터 3월31일)
성수기: 60위엔, 학생증 지참 시 20위엔 (매년 4월1일부터 10월31일)
진보관(珍宝馆)과 시계관(钟表馆): 각각 10위엔
개방시간
10월 16일 ~ 4월15일， 개방시간: 8:30--16:30，
입장권 예약 정지시간: 15:30 [진보관(珍宝馆)과 시계관(钟表馆) 포함]
4월16일 ~ 10월15일， 개방시간: 8:30--17:00，
입장권 예약 정지시간: 16:00 [진보관(珍宝馆)과 시계관(钟表馆)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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