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 수도인 창샤[長沙]에 위치한 국립 박물관으로 1951년에 설립되고 1956년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2012년부터 재건축 공사로 임시 폐쇄되었다가 일본 건축가 이오자키 아라타(磯崎 新)가 설계한 건물로 2017년에 재개관하였다. 박물관 규모는 총 면적 91,000㎡에 달하며 마왕퇴 한묘 출토품을 포함한 청동기, 칠기, 석기, 악기, 도자기, 회화, 화석 등 180,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시설 후난성 박물관은 2개 상설 전시실, 3개 특별 주제 전시실, 그리고 특별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상설 전시실은 마왕퇴한묘, 후난의 역사와 문화 2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마왕퇴 한묘 전시실은 1972년부터 1974년 사이 발굴된 서한(西漢, 206 BCE~220 AD) 시기 고분 유적 마왕퇴 출토 유물들을 전시하는 코너이다. 한대 장례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700여 점의 칠기, 500여 점의 직물, 50여 점의 죽간(竹竿) 등 2100여 년 된 발굴품 중 대표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후난의 역사와 문화 전시실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명·청대(1368~1912)에 이르기까지 후난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역사를 개괄하는 유물들을 전시한다. 3개 특별 주제 전시실은 중국의 칠현금(七弦琴), 치바이스(齊白石)의 회화 작품, 도자기의 회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칠현금 주제 전시실에서는 오늘날 고금(古琴, 구친)으로 불리는 중국 전통악기 칠현금 53점을 감상할 수 있다. 치바이스의 회화 작품 전시실에서는 후난성 출신 화가 치바이스(齊白石, 1864~1957)의 생애와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도자기의 회화 전시실은 후난 지역 옛 가마터인 장사요(長沙窯)와 예릉요(醴陵窯) 제작 역대 도자기 중 특히 회화 문양을 지닌 도기와 백자들을 전시한다.
주요 소장품 주요 소장품으로는 마왕퇴 한묘 출토 T형 백화(帛畫), 채회칠관(彩繪漆棺), 〈차마의장도(車馬儀仗圖)〉 및 다양한 부장용 칠기 등이 꼽힌다. 여인과 용, 봉황이 그려진 백화 역시 마왕퇴 출토 백화 유물과 함께 주요한 중국 초기 회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청동기 유물 중에서는 인면(人面) 문양 정(鼎), “혈이전(皿而全)” 명이 있는 청동 뢰(罍)가 주요 유물로 알려져 있다. 칠현금 컬렉션 중에서는 마왕퇴(馬王堆. 마왕뚜이) 출토 칠현금이 연대가 가장 올라가는 칠현금의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본 콘텐츠 내 사용하는 이미지 등 내용은 상업용도가 아니며, 저작권 문제 발생 시 삭제 처리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