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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삼협(長江三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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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강삼협은 중국 쓰촨성과 후베이성의 경계지역인 추시 산지(楚西山地)를 양쯔강(揚子江)이 가로지르는 곳에서 형성된 협곡으로, 중국의 10대 풍경명승지의 하나로서 중국 40개 가관 중 으뜸이다.
중국 최대의 강이자 세계 3대 하천인 양자강은 사천대분지에 모여들어 중경에서 가릉강과 합류하여, 물결이 구당협(瞿塘峽)과 무협(巫峽)을 거쳐 서릉협(西陵峽)으로 빠져나간다.
장강삼협(長江三峽)이란 바로 이 세 협곡을 일컫는 총칭인데『삼국지』의 주무대였고 이백(李白), 두보(杜甫), 소동파(蘇東坡) 등이 시의 주무대로 삼았던 곳이다. 삼협 중에서 가장 물살이 거센 곳이 무협으로 그 폭이 30m 밖에 안되어 양자강의 거센 물결이 빠져나오는 소리가 10리 밖에서 들릴 정도로 요란하다. 서쪽으로는 사천성의 봉절현(奉節縣), 백제성(白帝城)에서 출발하여 동으로는 호북성 의창시(宜昌市) 남율관(南律關)에 이르기까지 총 연장이 240Km에 달한다. 물살이 세고 웅장하여 장관을 이루며 경관 또한 빼어나다.
구당협은 가장 짧고 그 폭이 좁지만 가장 웅장하고도 험난한 협곡이다. 총 길이 8km의 이 협곡은 서쪽 봉절의 백제성에서 동쪽 무산현의 대계진에 이른다. 구당협의 북안 고봉의 적갑산, 남안 고봉의 백염산을 사이로 두 산사이를 힘차게 흐르는 강물은 장강삼협의 상징적인 경관이라 할 수 있다. 이 절벽들 사이로 유람선은 아주 좁은 강길을 따라 가는데, 그 폭이 특이나 좁고 험하다. 구당협 길이는 길지 않지만 볼거리들이 어느 협곡보다도 많은데, 그 중 천하웅관이라 불리는 기문산의 산세는 웅장하고 기이하다.
무협은 삼협 중 그 길이가 가장 길고, 깊고 그윽한 경치로 유명하다. 서쪽에 있는 무산현의 대녕하 어구에서 동쪽에 있는 호북성 파동현의 관도 어구까지 40km에 달한다. 안개 구름이 낀 골이 깊이 패인 계곡은 볼때마다 그 모습니 달라지는 듯하다. 무산 12봉이 무협에선 가장 유명한데, 장강의 남북으로 각각 6봉씩 나뉘어 있다.
서릉협은 동서 두 구간으로 나뉘는데 중간에 위치한 겅이 묘남관곡이다. 서릉협은 여울이 많고 물살이 세기로 이름난 험탄이었던 신탄공령탄 등이 모두 이 협곡에 있는 듯 빼어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아쉽게도 역사 속에서 칭송받던 이름난 험탄들은 오랜 정비때문에 사라져 버렸다. 자귀의 항계하구에서 의창의 남진관에 이르는 총 길이가 75km에 달한다.
현관과 잔도
구당협의 북쪽의 한 갈색의 벼랑에는 세로된 약 50cm되는 구멍이 있는데 원래는 구멍안에 사각형의 물건이 끼여 있어 멀리서 보면 풀무로 보여 풀무협이라고 불렀다. 이는 전국시기 남겨진 관으로 9개가 있다. 관에는 청동검과 사람의 뼈가 남아있었는데, 현재는 이미 관이 추락하여 찾아볼 수가 없지만, 구멍은 여전히 남아있다.
구 잔도 유적은 암벽에 무수한 구멍들이 있는데 수면에서 30미터정도 떨어지고 구멍의 깊이는 1척정도 되며, 구멍사이 거리가 거의 균일하고, 두줄로 배열되어 있다. 고대 구멍에 나무막대기를 꽂아놓고, 나무막대기위에 나무판을 깔아 대녕하의 잔도를 만든 것이다. 현관과 잔도는 신기한 유물로 관광객들의 상상에 맡겨 의문을 풀어야 할 것이다.
관광에 좋은 시기
장강삼협의 풍수기는 보통 2-4월인데, 삼협 관광의 성수기로 협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소삼협, 소소삼협에는 유독 이 시기에만 배가 운항 하며 있고 3-4월 고수기에는 물이 적어 일부 지역에는 배가 다닐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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