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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휘 구화산(九華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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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휘성 서북쪽 청양현(青阳县)의 서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안휘 구화산은 중국 4대 불교 명산의 하나로서 국가 중점 풍경명승구이며 총 면적은 120평방키로미터이다. 99봉, 18경으로 불리우는 구화산에는 번성시기에는 300여개의 사원, 5천명 정도의 승려와 비구니가 있었다. 옛날에는 9개의 봉우리가 있기에 주쯔산[九子山]이라 하였는데 당대(唐代) 시인 이백(李白)에 의하여 주화산으로 개칭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9개의 봉우리가 있고 산기슭에는 화청사[化城寺]·후이셴사[徽賢寺]·주쯔사[九子寺] 등이 있다. 그밖에도 부근에 간루사[甘露寺]·지장선림(地藏禪林) 등이 있다.
구화산은 불교 유적 뿐아니라 기이하고 수려한 경치로 유명하다. 120평방키로미터 되는 산에는 기이한 봉이 구불구불하게 연결되어 있고, 괴석이 겹겹이며, 샘물과 폭포가 터져나오고, 시냇물이 졸졸 흐르며, 새들의 노래소리가 종소리와 어우러져 귀를 간지럽히고, 구름과 안개속에 소나무가 보일듯 말듯 숨어 있다. 심산에는 맑은 물이 있기 마련이다. 구화산의 물도 맑디 맑아 온천, 호수, 못, 폭포가 아주 많다. 용계, 옥계, 서계, 조계, 염계, 란계, 구자계 등 시냇물들이 구화산의 봉우리 사이로 구불구불 흘러 푸른숲의 가지사이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용계에는 오룡폭포가 있는데 지르는 듯 떨어지고 옥같은 방울들이 튕기는 장면이 가관이다. 서계는 3개 폭포가 연결되어 상, 중, 하로 못에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하얀 장막이 절벽을 깎아내리는 것만 같다.
구화산의 산세가 웅위롭고 봉우리들이 아름다우며 식물들이 무성하고 계곡폭포로 산수 경치가 독특하고 아름답다. 기후는 온화하고 습윤하며 사계절이 분명하고 자연풍경과 인문경관, 불교분위기가 조화되어 옛날부터 “동남제일산”으로 불리고 있다. 구화산은 자고로 중국의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2억년전 이곳은 바다였는데 지각운동으로 점차 육지로 변하였고, 여러번의 지각운동으로 구화산의 화강암이 지표면에 솟아오르면서 형성되었다. 십왕봉이 구화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데 해발높이가 1342미터이다. 주변의 봉우리들도 천태만상으로, 천대봉, 천주봉, 독수봉, 화대봉, 운외봉 등은 기둥같이 구름을 찌르고 있고, 연화봉, 취풍봉, 취미봉, 적취봉 등은 물위에 갓 핀 연꽃인양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구화산의 산수풍경에서 가장 유명한 구화10경을 꼽는다면, 천대소일(天台晓日), 화성만종(化城晚钟), 동아안좌(东崖晏坐), 천주선종(天柱仙踪), 도암폭포(桃岩瀑布), 연봉운해(莲峰云海), 평강절설(平岗积雪), 서담인월(舒潭印月), 구자천성(九子泉声), 오계산색(五溪山色)가 있다.
구화산은 기후가 적합하고 환경이 수려하며 절이 많아 연기가 맴돌고 있다. 구화산 유람은 사계절이 모두 무방하지만 봄과 가을이 가장 좋겠다. 아열대 습윤성 계절풍기후에 속하고 고산지대의 일부 특징도 갖고 있다. 연간 평균 기온은 13.4℃이고, 연간 평균 강수량은 2437.5미리미터에 달한다. 흐린날씨가 많은 편이고 일조시간이 비교적 짧다. 구화산의 봄은 늦은 편이고 가을이 일찍 오며, 여름과 겨울이 길다. 해발높이가 높을 수록 이런 사계절 변화는 더욱 선명해진다. 구화산의 겨울은 대부분 지역이 평균 0℃정도로 빙동시간이 길다. 구화산의 봄은 우기가 많고 항상 구름을 동반한다. 구름의 두께는 보통 90~400미터 정도인데, 1000미터 이상일 경우, 천대에서 바로 구름을 굽어볼 수 있다. 구화산에는 일년내내 안개가 있는데 1~6월과 9~10월에 가장 많은 시기이다. 연간 168일은 안개가 있는 날씨이고 구름과 보슬비와 동반하는데, 구름이 바람에 따라 날려다니면 봉우리도 같이 움직이는 듯하다.
구화산에는 바람이 없는 날씨가 드물다. 풍속이 17미터/초인 큰 바람이 아주 많은데 5월에 큰 바람이 가장 많다. 사계절에서 가을과 겨울에는 관광객들이 회향각에서 산바람과 어우러진 나무소리를 들을 수 있고 참대숲이 용솟음치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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