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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절(重陽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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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양절은 중구(重九)라고도 한다. 9는 원래 양수(陽數)이기 때문에 양수가 겹쳤다는 뜻으로 중양(重陽)이라 한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이 날에 국화를 감상하거나 체력단련을 하기 때문에 “노인절(老人节)”이라고도 한다.
9월 9일이면 사람들은 국화를 감상하고 산수유나무(茱萸)가지를 머리에 꽂으며 술을 들어 산에 올라가 마음껏 마신다. 높은 하늘과 시원한 공기의 가을이면 등산하기에 안성맞춤인데 이 곳의 중요한 풍속으로 되었다. 강남평원에는 산이 없기에 사람들은 쌀떡에 칼라 깃발을 꽂는 것을 통해 등고(登高)를 표시한다.
또한 중양절에 산수유나무(茱萸)가지를 꽂고 국화술을 마시면서 중양떡(重陽糕)을 먹는 풍속도 있다. 산수유나무(茱萸)는 액운을 막을 수 있고 또 맛이 매워서 오고추(越椒)라고도 하며 중양떡(重陽糕)은 멥쌀로 만든 명절 식품이다.
중양절(重陽节) 주요 풍속
1.등고(登高)
등고(登高)는 날이 갈수록 미신의미가 적어지고 취미생활로 변화되고 있다. 9월9일은 날씨가 시원해서 기분전환도 하고 운동도 되는 등고(登高)가 건강에 좋기에 현재 많은 곳에서는 등산회도 열린다.
중양절 전야 북경 서산(西山)의 몇 십만 빨간색 거먕옻나무(黄栌)는 서산(西山)을 아름답게 꾸며주며 마치 빨간 옷을 걸친것 같다. 가을이면 친척이나 친구들과 함께 등산하고 단풍을 감상하는 것이 이미 북경 시민들의 습관이 되었다.
2.국화감상
9월 9일은 국화가 활짝 피는 때여서 사람들은 국화의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 속에 있는 굳센 의지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깊은 가을 거세게 부는 바람에도 굳건히 자신을 세계에 내보이고 있다. 국화감상은 이미 주요 풍속으로 되어 많은 공원에서 국화전시회도 하고 있다.
3.국화술
“朝飲木蘭之墜露兮,西餐秋菊之落英”, 굴원(屈原)의 <이소>(<離騷>)를 통해 국화를 먹는 습관이 전국시대에 이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국화술을 마시면 악운을 피할 수 있다는 전설도 있었다. 사람들은 서리가 내린 가을에 핀 국화를 좋은 보건품으로 삼고 꽃봉오리와 꽃가지, 꽃잎을 섞어 국화술을 빚은 후 다음해 9월9일에 마신다.
4. 산수유나무(茱萸)가지를 머리에 꽂는 풍속
산수유나무(茱萸)는 약용식물로서 내장에 좋다고 한다. 진나라(晋朝) 때 그의 의학가치를 발견하여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중양절에 사람들은 산수유나무(茱萸)가지를 머리에 꽂는데 이는 추위를 막고 액운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송나라(宋朝) 때 산수유나무(茱萸)를 “피악옹(避邪翁)”으로, 국화를 “연수객(延壽客)”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주었다.
獨在異鄉為異客，
每逢佳節倍思親。
遙知兄弟登高処，
遍插茱萸少一人。
시인 왕웨이(王維)는 시가 <九月九日憶山東兄弟>에서 중양절 때 등고(登高)， 산수유나무(茱萸)가지를 머리에 꽂는 풍속을 묘사하여 가족들과 모이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표현했다. 송나라(宋朝)이후 산수유나무(茱萸)가지를 머리에 꽂는 풍속이 점차 사라지고 산수유나무(茱萸)도 약재로만 쓰게 되었다.
5.중양떡(重陽糕)
중양떡(重陽糕)은 원소절(元宵節)에 먹는 원소(元宵), 추석때 먹는 월병과 똑같이 제철식품으로 밀가루, 대추, 기타 과일로 만들고 위에 칼라깃발을 끼운다. 명청시대에는 중양떡을 먹을 때 풍속이 있었는데 9월 9일 아침에 어른들이 얇은 떡을 어린들의 이마에 놓으면서 “내 애들이 만사가 다 순조롭기를 바랍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순조롭다는 뜻을 가진 고(高)와 발음이 비슷해서 이날에 등고(登高)라 하고 떡(糕)을 먹으면 미래도 순조롭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중양절(重陽節)의 유래
동한(東漢)시대 루하(汝河)에 한 하신(河神)가 있었는데 보는 사람들은 꼭 병에 들어 죽었다고 하였다.
하신(河神)때문에 부모를 여읜 흥지잉(恒景)이라는 젋은이가 있었는데 하신을 죽이기 위해 무술을 배우러 마을을 떠나 먼 산에 가서 한 선인(仙人)을 사부로 모시고 하신을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내게 되었다.
어느날 선인이 흥지잉(恒景)에게 “내일 9월9일에 하신이 다시 나타날 거니까 내가 가르쳐 준 방법으로 하신을 죽여라!”라고 나서 산수유나무(茱萸)잎과 국화술을 주었다.
선학(仙鶴)를 타고 마을로 돌아온 흥지잉은 사람들을 근처에 있는 산으로 데리고 사람마다 산수유나무(茱萸)잎과 국화술을 주었다. 정오때 이상한 소리를 지르면서 나타난 하신이 산 밑에 도착하자마자 산수유나무(茱萸)과 국화술의 냄새에 금새 얼굴이 변했다. 흥지잉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서너번 싸워 마침내 선인에게서 얻은 보검으로 하신을 죽였다. 그후 매년 9월9일이 되면 액운을 피하기 위해서 등고(登高)가 날로 더 넓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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