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성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전당강, 이 곳의 파도- ‘전당강(錢塘江) 파도’ 는 노조(怒潮), 용조(涌潮)로도 불리는데 이름이 브라질의 아마존강, 프랑스의 센강과 나란히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중국 4대의 기이한 경관으로 이름나 있다. 매년 음력 8월18일이 되면 절강성 해녕（海宁）지역의 전당강 입구 부근에는 중국 각지역에서 파도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다. 관광객들은 바다가의 관람구에 빼곡히 들어서서 저마다 조급한 모습으로 늘 듣기만 하던 전당강의 거센 파도를 기다린다.

얌전할 때의 전당강

노조가 오기 시작

일선조(一线潮)

염관(盐官)이라는 곳에서 일선조를 구경하기 가장 편리하다. 숨죽여 조용히 바다만 바라보던 관광객들이 갑자기 웅성 거리고 먼 수평선을 가리킨다. 멀리 해안선으로부터 움직이고 있는 흰줄이 보이며 점차 다가 온다. 관광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흰 선 하나는 어느새 산채같은 물의 벽이 되어 다가온다. 눈앞으로 다가온 거대한 밀물은 대륙을 삼켜버릴 기세로 해변의 바위돌을 내리치며 천둥같은 소리를 내 관광객들을 깜짝 놀랍게 한다. 이 경관이 바로 오랫동안 소문에서만 듣던 전당강 큰 파도 이다.

깜짝이야!

교차조(交叉潮)：

항주만（杭州湾）에서 55 킬로미터 떨어진 대결구(大缺口)라는 곳은 십자로 교차 된 밀물을 구경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오랜 세월동안 강물에 따라 밀려온 흙과 모래가 누적 되어 강 복판에 작은 모래더미를 이루었으며 밀물이 여기에서 갈라져 동조(东潮)와 서조(西潮)로 나뉘어 진다. 밀려오는 밀물이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가 다시 합치어 교차조로 이룬다. 산체같은 두 파도가 합치게 되면서 부딪치는 거대한 힘에 십여미터에 달하는 큰 물기둥이 형성 되며 수면으로 낙하 하는 순간, 수면에는 이미 십자(十字)로된 교차조가 형성 되어 해변으로 밀려온다. 거대한 파도가 해변의 뚝에 부딪치면서 튕겨나오는 물방울이 물줄기로 변하여 뚝방 위에서 구경하던 관광객들의 옷을 흠뻑 적셔주기도 한다.

끝내 큰 파도에

회두조(回头潮):

회두조(回头潮)는 이름 그대로 돌아서는 파도라는 뜻이다. 염관(盐官)에서 밀려온 밀물이 노염창(老盐仓)이라는 곳에 와서 해변의 뚝에 부딪치게 된다. 노염창(老盐仓)에는 660여 미터나 되는 긴 “T”자형 제방이 있으며 덮쳐온 밀물이 옆 뚝에 부딪쳐서 다시 돌아와 “T”자형 제방을 들이친다. 격렬한 충격으로 튕겨나온 물은 물기둥이 떨어지는 듯, 제방 위에 서서 파도를 구경하는 사람들을 향해 내리친다. 많은 관광객들이 제방 위에 서서 구경하면서 <파도>에 맞는 짜릿하고 흥분 된 느낌으로 만족감을 가진다.

注: 위험 방지!

<전당강 뚝에 서서 파도 구경하는 사람은 머리가 희여질 때까지 보아도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파도 구경이 낙(乐)이라고 느껴지는 순간 파도가 만들어 내는 장관은 또 하나의 설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