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설날을 춘지에(春节) 또는 꿔니엔(过年) 이라고 하는데 음력 1월 1일을 가리킨다. 서양의 크리스마스와 같이 설날은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로 간직 되고 있으며 이날이 되면 중국 전 지역이 함께 즐거움에 빠진다.

일찍, 상(商)나라 때부터 음력 1월1일에 제사를 지내며 경축 하였으며 그 전통이 3000여 년 동안 전해 내려 오면서 오늘에 와서 설날의 민속 축제가 다양하며 풍부하게 발전하였다.

설날은 주로 음력 1월 1일을 가르키는데 음력 12월 23일부터 1월 15일까지가 모두 설날 기간으로 음력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은 샤오니엔(小年), 후는 따니엔(大年)으로 나뉜다.  녠예판(年夜饭), 야쑤이치엔(压岁钱), 폭죽 등의 많은 민속 활동으로 설날이 일년 중, 가장 즐거운 하루가 된다.

싸우천(扫尘).
음력으로 12월 23일부터 30일까지를 잉춘르(迎春日)라고 하는데 일명 쏘우천르(扫尘日)라고도 부른다. 즉 지난 한해 동안의 먼지를 깨끗하게 털어버리고 깔끔한 이미지로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이다. ‘음력 12월 24일에 먼지를 닦고 집을 깔끔하게 정리 한다’는 풍속이 중국에서 오래동안 전해 내려 와으며 일찍 요，순（尧，舜 전설속에 중국 원시 사회의 수령, 4000여 년전）때에 이미 연말에 집을 정리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중국어에서 먼지 천(尘)가 낡을 천(陈)관 발음이 같으므로 여기에 낡은 것을 버리고서 새것을 맞이한다는 갈망이 깃들어 있다.

춘리엔(春联)은 송（宋）나라 때에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명나라 때에 와서 한개의 독립적인 춘리엔 문화로 발전 하였으며 청나라에 와서는 전문적으로 춘리엔에 관련된 <감련충화>(槛联丛话)라는 서적까지 정리 되었다.

니엔예판(年夜饭):
니엔예판(年夜饭)은 일명 투안위엔판(团圆饭) 이라고 속칭 하는데 설날을 맞이하는 1년 중의 마지막 한번 식사를 가르킨다. 니엔예판（年夜饭）은 투안위엔판（团圆饭，한가족이 다 모였다）이라고 말할 만큼 한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야 하며 멀리 떨어진 식구라도 이번 식사만은 반드시 참가 하여야 할 1년 중의 가장 중요한 식사로 생각 한다.

니엔예판의 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인데 맛있는 음식을 모아서 이날에 푸짐한 한 상을 차린다. 니엔예판의 음식은 양식이 다양하며 별로 금기할 음식이 없다. 그중에 쟈오즈(饺子)가 없어서는 않될 음식으로서 중국 내에서 어느 지역이든 반드시 설날에 장만 되어야 한다. 쟈오즈는 옛, 중국에서 화폐로 유통하던 위엔바오(元宝)와 모양이 비슷하여 쟈오즈를 먹으면서 내년에 좋은 재운을 만나기를 의미가 있다고 한다.  

폭죽은 설날, 혼례, 환갑, 신장 개업 등의 특수한 날에만 터뜨리는 물품으로 지샹(吉祥， 운이 좋다)의 뜻이 들어 있다고 한다. 현재 광둥성（广东省）의 푸어산(佛山), 둥샤오(东尧), 쟝시성（江西省）의 이춘(宜春), 핑샹(萍乡), 저지앙성（浙江省）의 원저우(温州) 등의 지역이 유명한 폭죽 생산지로 부상 하였으며 품질이 뛰어난 폭죽을 중국 내의 각 지역으로 공급하며 국외로도 많이 수출 한다.

빠이니엔(拜年):
설날 아침이 되면, 모두 새옷을 입고 곱게 화장하여 이웃이나 친척, 연세가 많은 노인들을 찾아 설날 인사를 드리며 새해에 복많이 받기를 축원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거나 30대 이하의 청년들이 설인사를 드리러 다니며 가끔은 가족의 족장이 가족을 데리고 설인사를 드리는 경우도 있다. 멀리 떨어진 곳에는 설인사가 불가능 하므로 종이 쪽지에 경축어를 적어서 부치기도 하였는데 이런 방식의 설인사가 후의 ‘연사장’으로 변신 하였다.

야쑤이치엔(压岁钱):
한국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현재 큰 절을 올리는 빠이니엔(拜年)이 드물며 설인사를 드린 뒤, 한국의 세베돈과 비슷한 야쑤이치엔(压岁钱)이 있다. 야쑤이치엔은 주로 선배가 후배에게 주는데 지역에 따라 같은 세대 끼리 주고 받을 경우도 있다. 친척과 가족이 다 모인 장소에서 후베들에게 빨간 종이로 곱게 포장한 세베돈을 나누어 주며 건강, 행복 등의 축원의 말을 함께 전한다.

설날의 금기 사항:
설날부터 뒤로 며칠간이 한 해의 첫 시작을 의미 하므로 중국에서는 이시기의 금기 사항이 많다. 음력 1월 1일부터 1월 5일까지 쓰레기거나 다른 물건을 집 밖으로 내놓지 않으며 누구가 빌려도 돈을 내놓기 싫어 한다. 한해의 첫 시작부터 나가는 것이 그 뒤로도 계속 나간다고 생각 되기 때문이다.

또한 설날 아침에는 스프를 마시지 않는 습관이 있어 주로 야채를 먹으며 고기를 먹지 않고 끓이지도 않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니엔예판을 많이 장만해 두어 설날 뒤로 며칠간 니엔예판에 먹던 음식을 찌여서 먹는다. 대만 지역에서는 스프를 마시면 외출할 때, 큰비를 맞는다고 생각하며 양력설에도 스프를 마시지 않으며 기름에 지진 음식을 먹지 않는다. 흔히 듣는 대만 속담에 <지엔츠츠츠>（煎赤赤赤）라는 말이 있는데 츠(赤)가 빈곤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