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황도는 중국 만리장성의 가장 동쪽에 있는 성지(城池)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며 진시황이 이곳까지 순행 왔다고 하여 진황도라고 부른다.

지리:
진황도는 하북성의 동북쪽인 북위39°24′-40°37′, 동경118°33′-119°51′에 위치하며 총 면적은 7812.4 평방 킬로미터이다. 진황도는 동쪽으로 요녕성과 인접해 있고 서쪽으로 북경시와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이 발해(渤海) 이고 북쪽은 연산（燕山） 산맥이다.

진황도는 교통이 발달 되어 이미 바다, 육지, 공해상으로 구성된 유통 체계가 구성 되었다. 현재 여러 개의 국가급 고속 도로와 고속 철도가 진황도를 지나가며 이미 몇년전에 진황도항에서 한국의 인천항으로 항로가 뚫렸다. 

역사:
일찍이 50~100만 년전에 진황도에서 이미 인류의 선조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최초로 창립한 나라는 3000년 전인 상(商)나라때의 고죽국(高竹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시황 때와 한나라 때에 와서 진황도는 황제가 동쪽 순행하는 목적지가 되었으며 군사적 요세로 부상 하였다. 명나라 말기, 청나라의 15만 군대가 산해관을 통해 중국의 심장 지역으로 진출 했으며 이로써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오래 동안 중국을 통치 하였던 것이다. 최근에 와서 진황도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청(青)정부에서는 1898년, 진황도를 ‘외국인 피서지’（避暑地， 한 여름의 더위를 피하는 곳）로 정하였다.

인구, 민족:
현재 진황도는 인구가 약 300만 명에 달하며 한족, 만족, 회족, 조선족, 몽고족을 비롯한 40여개 민족이 융합되어 살고 있다. 그중, 한족이 총 인구의 85%를 차지하며 무닝현(抚宁县)에는 하북성에서 유일한 조선족 마을이 있다고 한다.

기후:
진황도는 온대 계절풍 기후에 속하며 기온이 온화하고 습도가 적합하다. 연 평균 기온이 10 ℃ 안팍으로 여름철에 시원하며 겨울철은 춥지 않아 중국 내의 유명한 피서(避暑) 명승지이며 피한（避寒） 명승지에 뽑힌다. 연 평균 일조 시간은 2200~2850 시간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740~950 미리미터에 달하여 농작물이 잘 자란다.

경제:
진황도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방한 14개 연해 도시 중의 하나로서 중국 북방에서 중요한 대외 무역 해안 도시이며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평정한 갑등(甲等， 즉 최고 등급) 관광 도시로 선정 되었다. 지난 2006년, 진황도의 GDP는 571.56억 위엔으로 고정 자산 투자액이 211.85억 위엔이며 도시와 시골의 평균 소득이 10,356 위엔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황도에는 현재 중국 내외로부터 총 200여억 위엔의 투자가 집중 되었으며 주변의 천진과 발해등 주변 지역의 발전에 힘입어 더욱 많은 투자가 흘러들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미국, 한국, 일본, 영국, 독일을 비롯한 35개 나라와 지역의 수많은 기업들이 진황도에 들어왔으며 그중 미국의 GE、ADM，德国德玛格、KHS，영국의 TI，오스트레일리아의 Bondi，한국의 LG， 대만의 만기(万基) 등 세계 500대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자원:
진황도는 광물 자원, 농수산 자원, 삼림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현재 발해 주변 지역의 신규 제조업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탐측 된 광물질이 총 56 가지 이며 그중 석탄, 황금, 철, 동, 석회암, 대리석의 매장량이 많아 주변 지역의 건설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도시의 삼림 피복율은 34.45%에 달하며 관할 범위 내의 창이현(昌黎县), 청룡현(青龙县)이 국가 임업국으로부터 ‘중국 포도의 고향’, ’중국 사과의 고향’이라는 칭호를 받았다고 한다. 해변 도시로서 해안선이 126.4 킬로 미터에 달하며 이에 따라 새우, 해삼, 멍게 등 해산물이 많이 난다. 또한 물 저장량이 7.49억 톤으로 화북 지역에서 물자원이 가장 충족한 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관광자원:
진황도는 중국 정부에서 지정한 갑등(甲等， 최고 등급) 관광 도시인 만큼 관광 자원이 풍부하며 생태 환경이 뛰어나 많은 중국 내외의 관광객들이 찾아 온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는 북대하(北戴河), 산해관(山海关), 노용두（老龙头）, 장수산（长寿山）, 맹강여묘(孟姜女庙) 등이 있다.



북대하（北戴河）:
북대하는 산이 아름답도 물이 맑으며 또한 공기 중 인체에 이로운 산소 이온의 밀도가 다른 지역의 10배에 달하여 천연적인 산소 공급지라고 부른다. 현재 중국의 1위 피서 명승지에 뽑히는 북대하(北戴河)는 매년 여름에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관광 수입이 폭발적으로 급증한다고 한다.

천하제일관（天下第一关）:
천하 제일관은 바로 산해관을 이르는 말인데 ☞만리장성의 가장 동쪽에 있는 성지로 유명하다. 산해관 자리는 먼 옛날부터 중요한 군사 전략 요세지로 있었으며 명나라 초기, 주원장의 명을 받고 현재의 산해관을 구축하였으며 성지가 산과 바다를 잇고 있어 산해관 이라고 불린다. 중국 역사에서 유명한 <충관일노위홍연>(充冠一怒为红颜， 吴三贵가 여인을 위해 청나라에 투항한 이야기)이 바로 현재의 산해관에서 있었던 옛 이야기 이다. 600여 년간의 전쟁과 비바람을 격은 산해관은 오늘에 와서 훌륭한 관광 명승지가 되었으며 중국 내외에서 선호 받고 있다.

맹강녀 묘:
맹강녀 묘는 산해관 서쪽으로 6.5 킬리미터 떨어진 봉황산 위에 자리잡은 불당인데 일명 진여사(贞女祠)라고도 부른다. 불당은 총 108개 계단을 올라야 하며 붉은 담벽 안에 2대의 큰 건물과 종각(钟楼), 진의정, 망부석이 있다. 불당 뒤에는 강남 수향의 풍경으로 아름다운 원림을 구축 하였다. 중국에서는 맹강녀에 관한 전설이 널리 전파 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맹강녀는 진시황 때, 강소성의 사람인데 시황제의 명을 받고 남편과 함께 만리장성을 구축하러 왔으나 만리장성이 완공된 뒤, 남편이 몰상당했다고 한다. 이 원한을 잊지 못한 맹강녀가 매일 장성의 위에 올라 슬피 울었으며 어느 순간, 만리장성의 동쪽 끝 성벽이 맹강녀와 함께 바다속으로 가라 앉았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에 진황도의 바다밑을 탐사한 결과, 바다밑에서 만리장성의 성벽을 발견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