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성 소주에 있는 저우장(周庄)은 중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고대 마을로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900여 년의 역사와 아름다운 물의 고향(水乡)을 대표하며, 국내 5A급 관광지로 대접받는다.

역사자료에 따르면 저우장은 송나라 때까지 진풍리(进奉里)라고 불렀으며 1086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고쳐 불렀다. 서기 1127년 송나라 황제가 잠시 머문 뒤로 빠르게 번성하였으며 원나라 말기 천하 제일 부자라는 선완산(沈万三) 가족이 이전해 오면서 당시 강남일대의 상업 중심지가 되었다고 전해 진다.



현재 저우장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 중 60% 이상이 명나라, 청나라 때의 건축으로 0.47 평방킬로미터 내에 고대 주택이 100여 채 세워져 있으며 벽돌로 지은 문루(门楼)  60여 개와 더불어 옛 모습 그대로 보여 준다. 저우장에서 유명한 건축으로는 선팅(沈厅), 저우장팡(周庄舫), 타이핑챠오(太平桥) 등 있으며 주장 문화거리 또한 독특한 문화로 유명하다.

선팅(沈厅):
선팅은 원나라 말기 천하제일부자라고 소문난 선완산(沈万三)의 후예가 지은 건축으로 주로 앞부분의 수이치앙러우(水墙楼), 중앙의 치앙먼러우(墙门楼), 뒤쪽의 따탕러우(大堂楼)와 샤오탕러우(小堂楼)로 구성되었다. 수이치앙먼은 강 위에 세워진 담벽으로 하인이 빨래하는 장소이며 또 배 길로 짐을 운송하던 임시 부두이기도 하다. 중앙의 치앙먼러우(墙门楼)에는 차팅(茶亭), 정팅(正厅)으로 나뉘어 졌는데 주로 손님접대, 잔치나 장례식을 치르던 곳이며 뒤쪽의 따탕러우(大堂楼)와 샤우탕러우(小堂楼)는 주로 가족이 생활하던 곳이다.

선팅에서 가장 유명한 치진탕(七进堂)은 170 평방미터가 넘는 대형 건축으로 정방형으로 되었으며  수백 년 세월을 겪어 오면서도 여전히 고대 풍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타이핑챠오(太平桥):
타이핑챠오는 명나라 가경(嘉庆)황제 때에 지역 주민이 자금을 모아 세운 돌다리로 길이 13.2 미터, 너비 2.5미터인 아치형 다리이며 연꽃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주변 고대 건축을 바탕으로 하며 또 아래를 흐르는 맑은 강물과 더불어 타이핑챠오(太平桥)는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우장팡(周庄舫)
저우장 북쪽에 있는 물맑은 바이시엔호(白仙湖) 가에 13미터 잔교(栈桥)가 있는데 잔교 한 끝이 주장팡과 연결되어있다. 주장팡은 호수 위에 건축한 범선 모양의 건축으로 주요 건물 내에 240 평방미터를 넘는 대형 회의실이 있으며 180 평방미터를 넘는 융단이 깔려 있고 고급 등나무 의자 26개가 늘어서 있다.

회의실을 지나 건물 뒤쪽에 이르면 저우장팡의 고풍적인 겉모습과 전혀 다른 현대적 느낌이 넘치는 커피숍에 이른다. 붉은 목재 계단를 올라 2층에 이르면 50 평방미터를 넘는 커피숍이 펼쳐졌으며 커피숍 밖은 노천술집으로 아름다운 호수가 경치와 멀리 떠있는 어선이 한눈에 안겨온다.

저우장 문화거리:
저우장 문화거리는 전통 문화가 집중된 관광거리로 차집(茶楼), 목화 가게, 대나무제품 가게, 목제품 가게가 있는가 하면 또 흙 인형을 빚는 사람, 붓글씨를 쓰는 사람까지 서두르는 모습이 보여 번화한 도심에서 전혀 느껴볼 수 없는 고대 전통문화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