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좌석배치
연회가 시작되면 주최자는 연회 장소에 도착하는 하객들을 좌석을 안내해 주어야 하며 처음 만나는 사람을 고려해 하객들간의 통성명을 도와준다.

이때 손님으로 연회에 참석한 사람이라면 주최자가 자리를 안내해 주기까지 기다려야 하며 주최자가 좌석에 앉는 것을 보고 착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출입문을 마주 향해 앉는 자리를 주인석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주최자가 앉으며 그 맞은편에는 주최자측에 사람이 앉아 복무원과 요리가 나오는 순서를 체크한다.

2. 연회
좌석배치가 거의 끝나면 주최자는 손님이 다 도착하지 않았어도 연회를 제 시간에 시작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연회에 가장 중요한 손님이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 주최자는 하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10~15분 기다릴 수 있다. 연회가 30분 이상 지연되면 하객들이 무료함을 느낄 수 있으며 연회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적당한 수준에서 연회를 시작하여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회가 시작되면 하객은 주최자가 술잔을 들거나 수저를 드는 것을 확인하고 식사를 시작해야 한다. 중식연회에서는 보통 요리가 올라오면 복무원은 초대손님 중에 지위가 높은 손님 앞으로 테이블을 회전해 놓아 먼저 시식하도록 하며 요리는 개인용 접시에 조금씩 덜어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3. 축사
연회가 시작되면 주최자는 하객들께 술을 따라주고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축사를 한다. 이때 보통 술은 넘치지 않을 정도로 따르며 주최자가 축사와 함께 술을 권한 다음 주최자측에서 그 다음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이 권한다.

4. 술 따르는 방법

중식연회에서는 손님의 오른쪽 편에서 서서 술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주최측 대표자나 복무원이 따라주기도 한다. 보통 연회에서는 렁차이(冷菜:냉채)요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술을 따라 마시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중식연회에서는 한 종류의 술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복무원이 먼저 주최자에게 적은양의 술음료를 따라주어 주최자가 맛을 본 다음 하객들에게 따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주최자는 술 음료에 대한 하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른 종류의 음료로 대체 하거나 그 하객을 위한 특정 음료를 따로 주문해 준다.

5. 연회 마감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과일을 다 먹은뒤 주인과 손님이 일어서면 연회가 마감된 것으로 간주되나 끝나자 마자 집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남아서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다 작별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