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말기부터 광동성의 음식점은 대체로 지우러우(酒楼 송나라 때부터 나타난 주막-술과 음식을 같이 파는 곳으로 손님 접대용으로 사용되는 곳), 차러우(茶楼-찻집), 얼리관(二厘馆-길거리음식점)과 같은 3개 형태로 존재해 왔다.
허펀(河粉)은 광조우에서 가장 저렴한 음식으로 얼리관(二厘馆)에서 판매되는 두께가 일정한 국수로 보통 물에 살짝 데쳐낸 다음 다시 볶아 내는 것인데 일제시기 때부터 직접 볶는 차오깐펀(炒干粉-마른면을 그대로 볶는것)이 전해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1938년 ‘음식의 천국’으로 불리던 광쩌우가 일본군에 의해 점령되면서 기존에 모든 음식점이 풍지박산이 나게 되었다. 따라서 오랫동안 지우러우(酒楼)를 경영해오던 쉬빈(许斌) 이라는 상인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일본군이 쉬빈(许斌)을 괴롭히고 싶은 마음에 총을 들이대면서 1분내에 허펀(河粉)을 만들어 내라고 쉬빈(许斌) 윽박질렀다.
이에 마음이 급해진 쉬빈(许斌)은 허펀(河粉)을 채소를 볶던 가마에 그대로 집어넣어 같이 볶게 되었으며 그 위에 삶은 소고기 몇 점을 얹어 일본군을 대접했는데 허펀(河粉)을 맛본 일본군이 매일마다 노점을 찾는 단골 손님이 되었으며 쉬빈(许斌)은 그 이름을 깐차오니우허(干炒牛河)라 불렀다고 한다.
중국이 일본군을 패한 후 뚱텐지우쟈(洞天酒家)라는 음식점에서 깐차오니우허(干炒牛河)를 메뉴에 등록하면서 더욱 많은 중국인들로부터 사랑 받는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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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