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싱화춘펀주
중문표기 : 杏花村汾酒
원산지 : 산시성 펀양셴 싱화춘(山西省汾阳县杏花村)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지금의 싱화춘(杏花村)은 6,000여 년 전에는 싱화우(杏花呜)로 불리우기도 했는데 해마다 초봄이 되면 살구꽃이 만발하게 피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어느 초여름 날 밤 싱화우(杏花呜)에 스디(石狄)라 부르는 젊은 사냥꾼이 살구나무 숲을 지나다가 부모를 여이고 갈 곳이 없어 울고 있는 여인을 만나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살구 수확을 앞둔 싱화우(杏花呜)에 때아닌 폭우가 내리게 되어 익은 살구가 비에 맞아 떨어져 상하게 되었다. 그냥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살구가 썩어서 먹지 못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스디(石狄)는 크게 걱정을 하였는데 어느날 집에 돌아오니 집안에 살구의 은은한 향이 온 진동하는 게 아닌가?
궁금한 마음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내가 그릇에 무엇인가를 꺼내 보이면서 마셔보라고 하는 게 아닌가? 물인 줄 알고 한 모금 마셨는데 살구의 달콤한 맛과 향이 어우러져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묻는 스디(石狄)에게 아내는 폭우로 인해 땅에 떨어진 살구가 발효가 되는 것을 보고 가져다가 술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술 맛이 좋아 후에 마을 사람들에게 술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게 되었고 그 술이 지금의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라고 한다. .
그 일 이후 스디(石狄)의 아내가 만든 살구 술 향이 하늘에까지 전해지게 되었으며 옥황상제가 그향이 좋아 스디(石狄)의 아내를 데려다 하늘에서도 술을 만들라고 하였는데 그는 남편과 이별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그 명을 거역했으며 화가난 옥황상제가 그녀를 지상에서도 사라지게 했다고 한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스디(石狄)아내를 싱화셴즈(杏花仙子:살구의요정)라 부르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싱화우(杏花呜)에는 살구로 술을 빚어 마시는 전통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제조되는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는 살구로 만드는 술이 아니라 보리, 밀, 옥수수 등을 증류시켜 만드는 술로 살구향처럼 은은한 향이 있다고 한다.
싱화춘(杏花村)에서 발굴된 고대 문물 중에는 술을 빚을 때 쓰는 도구가 발굴되었는데 이로 보아 싱화춘(杏花村)은 6,000여년 전부터 술향(酒乡)으로 유명했으며 아직도 싱화셴즈(杏花仙子:살구의요정)전설, 화주후이바셴쭈이주(花酒会八仙醉酒)와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춘추전국시기 제나라(齐国)왕은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를 궁중연회에만 사용되는 황제의 술로 명하였으며 당나라 시기에 와서는 펀저우간허주(汾州干和酒)로 명명되었고 왕궁귀족들이 자주 찾는 명주(名酒)가 되었다.
명나라 말기부터 청나라 시기에 들어서서는 귀족들뿐만 아니라 많은 문인(文人)들사이에도 인기 있는 명주(名酒)가 되었으며 ‘펀주취(汾酒曲)’와 같이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에 대한 주옥 같은 명언시구들이 생겨났다.
1949년이 되어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은 산시싱화춘펀주창(山西省杏花村汾酒厂)이 설립되었으며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는 중국의 ‘4대 명주(名酒): 마오타이주(茅台酒),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 산시시펑주(陕西西凤酒),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중 하나로 국내외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독특한 향을 가진 증류주(蒸馏酒)중 하나로 그 명성이 높다.
중국 바이주(白酒) 전문가 친한장(秦含章)은 일찍이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에 대해 ‘산베이주예츠밍주,우하오싱화톈샤원(三杯竹叶驰名久, 五好杏花天下闻: 만천하에 이름을 날리는 술이라는 뜻)’라는 평가를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는 중국에서도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되어 천연 술 공장이라 불리는 산시성 펀양셴 싱화춘(山西省汾阳县杏花村)에 자리잡고 있으며 체계적인 관리체제를 갖춘 공장에서 생산되어 중국 정부로부터 4번이나 우수 품질 제품 칭호를 수여 받았다.
전통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의 생산 과정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으며 보리를 천연 발효시켜 만들어낸 술로 발효 시 온도가 40도를 유지시켜 유해 물질을 제거하며 7단계에 거친 증류를 통해 만들어지는 술로 제조 기간만 해도 1년이 걸린다.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는 오랫동안 숙성시킨 원액일수록 그 가격이 더욱 비싸며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훌륭하다.
산시싱화춘펀주(陕西杏花村汾酒集团)그룹은 년 총 생산량이 수만 톤이 넘는 중국 국유기업으로 임직원수가 8,000명이며 22개의 지사가 있으며 2006년 브랜드 가치가 47억7,600만위안을 넘는다. 펀주(汾酒), 주예칭주(竹叶青酒), 메이구이펀주(玫瑰汾酒), 바이위펀주(白玉汾酒), 와인, 맥주 등 6가지 종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브랜드로는 궈창펀주(国藏汾酒), 칭화츠펀주(青花瓷汾酒), 중화펀주(中华汾酒), 라오바이펀주(老白汾酒), 주예칭주(竹叶青酒)등이 있다.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그룹은 2005년부터 ‘마음으로 술을 빚는 성실한 기업이 되자’는 경영철학으로 중국 국가 주류(酒类)상품 우수상, 국가 명주(名酒)로 등록이 되었으며 ‘중국 100대 기업’중 하나가 되었다.
-. 바셴쭈이주(八仙醉酒)
싱화춘(杏花村)에는 오래 전부터 매년 단오절이 되면 화주후이(花酒会)라고 부르는 축제를 열었는데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집에서 빚은 술을 들고 삼삼오오 들꽃이 만발한 싱화린(杏花林)에 모여 함께 즐기곤 했다.
그들이 빚은 술의 향기가 하늘에도 전해지게 되었으며 그 향이 좋아 하늘에 살던 바셴(八仙: 중국 전설에 나오는 8명의 신선)들이 지상에 내려와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즐기게 되었다. 지상에 오래 머물 수 없었던 바셴은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싱화춘(杏花村) 어구에 8그루의 버드나무를 심었는데 이 8그루의 버드나무는 아직도 싱화춘(杏花村)어구에 있다고 한다.
-. 선징융주(神井涌酒)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일찍이 펀허(汾河)강변에는 싱화우(杏花呜)마을이 있었는데 이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술을 빚어 읍내에 내다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여 집집마다 주막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한다.
싱화우(杏花呜)마을에서 빚은 술은 워낙 향이 부드럽고 달콤해 선비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해 겨울, 싱화우(杏花呜)에 있는 주이셴쥐(醉仙居)라는 주막에 옷차림이 남루한 노인이 찾아오게 되었는데 추위에 벌벌 떨고 있었다.
이를 본 주막 주인은 그를 주막으로 불러 들이고 금방 빚은 싱화펀주(杏花汾酒를 노인에게 가져다 대접했고 술을 마시고 난 노인은 눈보라 속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그 후 얼마 지나지 큰 눈이 내리게 되어 주막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게 되었는데 매일 같은 시각만 되면 그 노인은 주이셴쥐(醉仙居)에 어김없이 나타나 술을 얻어 마셨는데 형편이 점점 나빠지고 있음에도 주인은 노인이 오면 따뜻한 방에 들여 술을 마시게 했다고 한다.
이에 노인은 신비한 가루를 내 주면서 집에 있는 우물에 넣어 두라고 전하고 홀연히 떠나갔다, 주인은 노인의 말대로 가루를 우물에 뿌리니 물이 술로 변화되었으며 살구향을 가진 오늘날 싱화춘펀주(杏花村汾酒)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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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