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구이(黄金桂)는 중국 푸졘 안시셴(福建安溪县)에서 재배되는 청차(青茶)로 톄관인(铁观音), 마오셰(毛蟹), 번산(本山) 등 3개종류의 청차와 함께 민난우룽(闽南乌龙)으로 불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황진구이(黄金桂)는 안시 후추전(安溪虎邱镇)에서 재배되는 황단(黄旦)품종의 어린 잎으로 만든 것으로 찻물은 노란색을 띠고 계(桂)화향이 난다고 해서 황진구이(黄金桂)라 불렀다.
황진구이(黄金桂)는 청명 전 후에 수확한 찻잎으로 가공한다 해서 청명차(清明茶)라고 부르기도 하며 향이 짙고 맑으며 차맛이 부드럽다고 해서 터우톈샹(透天香)이라 부르기도 했다.
황진구이(黄金桂)의 유래에는 대체로 두 가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그 첫 번째는 청나라 시기 차농(茶农) 웨이전(魏珍)과 관련이 깊다.
청나라 셴펑년간(1850-1860) 안시뤄옌(安溪罗岩)에는 웨이전(魏珍)이라는 차농이 살았다.
어느날 웨이전(魏珍)이 인근 마을에 사는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길에 베이시톈볜링(北溪天边岭)이라는 고개를 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금색을 띠는 차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고 그것을 가져다가 집 앞뜰에 옮겨 심어 정성껏 키우기 시작했다.
이듬해 봄, 차나무에서 찻잎을 수확해서 차를 우려 마시려고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 은은한 계화꽃 향기가 온 집을 진동하더니 마을전체에 퍼지기 시작했다. 향기에 매료된 사람들은 하나 둘 웨이전의 집으로 모여 들었으며 차에서 나는 향기에 감탄을 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마을 사람들은 이 차를 하늘을 뚫는 향기라는 뜻에 터우톈샹(透天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두번째 이야기로는 1860년 봄 안시 후커우(安溪虎邱)일대에 린신친(林梓琴)이라는 젊은이가 인근마을에 사는 왕단(王淡)을 아내로 맞게 되었다.
이 일대의 혼인 풍습에 따라 신부는 처가로 돌아가 어린 싹을 얻어 와야 했고 왕씨는 두그루의 차나무 묘종을 가져왔다.
이에 둘은 이 묘종을 사당 옆 밭에 심었는데 부부의 정성 때문이었는지 잎이 무성하게 자라났고 이 잎을 수확해서 차로 만들어 마시니 찻물은 황금 색을 띠고 계화꽃 향이 나서 마을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린신친(林梓琴)은 이 차나무를 아내가 가져 온 노란 차나무라는 뜻에 황단(黄旦)이라 불렀으며 이 나무에서 수확한 차는 계화꽃 향이 난다고 해서 황진구이(黄金桂)라 불렀다고 한다.
푸졘성(福建省)은 중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청차 생산지로 지역에 따라 민난우룽(闽南乌龙)과 민베이우룽(闽北乌龙)으로 나뉜다.
민베이우룽(闽北乌龙)은 주로 푸졘성 북부 우이산 일대에서 나는 차를 말하는데 대표 상품으로는 우이옌차(武夷岩茶)가 있다. 민난우룽은 푸젼 안시셴일대에서 나는 차로 톄관인(铁观音), 황진구이(黄金桂), 마오셰(毛蟹), 번산(本山) 등 차가 유명하다.
황진구이는 청나라시기, 왕궁귀족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으며 청나라 말기에는 츠시타이허우(慈禧太后)가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 후 잇달은 전쟁의 피해로 황진구이 생산이 중단 되었다가 1951년에 현지 정부의 도움으로 안시차창(安溪茶厂)이 세워지면서 황진구이 생산이 재개되었다.
1982년 3월 안시차창에서 생산한 ‘특급환진구이(特级黄金桂)’가 중국 상무부로부터 우수 품질상을 받았으며 그 후 3년 뒤에는 중국 상무부로부터 ‘중국명차(中国名茶)’브랜드 칭호를 수여 받기도 했다.
현재 황진구이는 일본, 프랑스, 미국, 독일 등 30여 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톄관인과 함께 푸졘 특산물로 지정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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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