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허우지(柱侯鸡)는 포산(佛山)지역의 대표요리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초의 주허우지는 청나라 시기 포산일대 싼핀러우(三品楼)라는 음식점의 량주허우(梁柱侯)라는 요리사가 만들었다고 한다.
청나라 시기 포산일대는 불교가 성행했는데 매년 정월 보름에는 불교에서 커다란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먀오후이(庙会)라 불렀다. 매년 먀오후이때는 포산 일대 음식점은 문을 닫고 먀오후이에서 쓰는 음식을 만들 곤 했다. 싼핀러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정월 보름날 먀오후이가 거의 끝나갈 저녁 무렵에 제사 음식을 준비하느라 식 재료가 동이 났는데 불쑥 손님 3명이 싼핀러우를 찾아왔다.
이에 찾아온 손님을 그냥 돌려 보낼 수 없었던 량주허우는 닭을 잡아 삶고 간장으로 소스를 만들어 대접했는데 손님들은 “이렇게 좋은 요리를 맛보다니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다”면서 량주허우의 요리실력을 연신 칭찬했다고 한다.
그들은 량주허우가 만든 닭고기 요리라는 뜻에 이 요리를 주허우지라 부르게 되었으며 훗날, 담백하면서도 간장 특유의 향긋한 맛이 나는 이 요리는 싼핀러우의 대표메뉴가 되었다고 한다. | 
[중국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