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지관(白鸡冠)은 푸졘 우이산(福建 武夷山)일대에서 재배되는 반 발효차로 우이산 4대명총(四大名丛:우이산에 자라는 차나무를 이르는 말)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이지관(白鸡冠)차나무에서 수확한 차를 가공한 것으로 찻잎이 옅은 초록색을 띠며 하얀 솜 모양이 털이 나 있다.
보통 매년 5월에 수확하는 바이지관 차는 찻물이 짙은 노란색을 띄고 은은한 약초향이 나는데 대부분 머리를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뿐만 아니라 위를 건강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옛날 우이산 일대에 차나무를 재배하는 젊은이가 예쁜 아내를 얻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장인이 생일을 맞게 되었고 그 젊은이는 집에서 기르던 큰 수탉 한마리를 잡아 처가집으로 가기 시작했다.
점심때 쯤 되었을 때 젊은이는 헤위안옌(慧苑岩)이라는 뒷산 바위에 이르렀고 수탉을 바위 옆에 있는 차나무에 단단히 묵어두고 바위에 누워 낮잠을 청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닭의 울음소리에 놀라 깨나 보니 뱀 한 마리가 닭을 잡아 먹고 있지 않는가?
이에 화가난 젊은이는 나뭇가지로 뱀을 때려 잡았고 죽은 닭은 나무그늘 아래 묻어 두고 빈손으로 처가집에 다녀왔다고 한다.
처가집에서 3일을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젊은이는 다시 헤위안옌(慧苑岩)바위에 도착했을때는 놀라운 광경을 보고 말았다.
3일전까지만 해도 푸르던 차나무에 흰 솜과 비슷한 털이 나 있었고 은은한 향기가 마음을 편하게 하는게 아닌가?
젊은이는 얼른 이 찻잎을 따서 한 모금 마셔 봤는데 차 맛이 부드럽고 달콤했다고 한다. 이에 젊은이는 이 차나무를 수탉을 묻어 두었던 곳이라 해서 지관(鸡冠)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후세 사람들은 찻잎이 하얀색을 띤다고 해서 바이지관((白鸡冠))이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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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