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징빙(水晶餅, 수정병)’은 송나라 시대 오동나무와 골판지함으로 정교하게 포장하여 역대 친지와 벗에게 선물하던 고급선물이었다. 시안 더마오궁(德懋恭) 식품점은 청나라 동치 11년(서기 1872년)에 리(李)씨 성을 가진 사람이 세웠다. 가게 주인은 근면성실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여 각 지역의 떡 만드는 레시피를 수집하여 재료 배합과 굽는 기술을 연구해 산시(陝西)의 명품 간식 ‘수이징빙’을 발명했다.
산시(陝西) 수이징빙은 좋은 재료를 엄선하여 만들어 맛이 순수하고 상쾌한 향기가 나 출시되자 마자 고관대작 및 일반 서민들의 각광을 받았다. 수이징빙을 매우 좋아하던 한 진사(進士)는 ‘더마오궁’이라는 이름을 지어 식당에 주며 가게 주인의 경영 수완이 뛰어나고 근면성실하며 착실하다고 칭찬하였다.
청나라 말기 8국 연합군이 베이징을 점령하여 시안으로 피난 온 서태후는 더마오궁에서 만든 수이징빙을 맛보고 크게 칭찬하면서 더마오궁의 수이징빙을 ‘공물’로 지정했다. 그 후 더마오궁은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더마오궁 수이징빙은 1872년 출시된 후 현재까지 부단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수십 종류의 제과를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수이징빙, 즈쑤(紙酥), 더우사화뎬(豆沙花點), 녹두떡 등이 유명하다. 수이징빙은 황금색으로 피가 바싹거리고 소가 듬뿍 들어있고 기름기가 있는데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또한 진한 장미향과 귤향의 상큼한 향기로 군침이 절로 돌아 ‘산시(陝西)식 제과의 으뜸’이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으며, 현재 세계 각 국의 관광객들의 시안 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사가는 유명 먹거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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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