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지(棒棒鸡)는 닭고기를 삶은 후 가늘게 찢어 위에 소스를 뿌려 먹는 사천(四川)의 냉채 요리이다. 빵빵지는 닭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냉채로, 사천 요리(川菜)의 대표격이다. 삶은 닭고기를 잘게 찢어서 고추 등의 향신료를 더하여 참깨 된장 소스로 무친 요리로 매운맛, 고소한 맛, 신맛, 단맛, 짠맛, 얼얼한 맛 등의 다양한 맛을 고루 내는 한족 특색의 요리이다.

빵빵지 닭고기를 나무 몽둥이로 두들겨 삶은 후 가늘게 찢어 위에 소스를 뿌려 먹는 사천(四川)의 냉채 요리이다.
빵빵지의 기원에 관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1400여 년 전 편찬된 『제민요술(齐民要术)』에 등장하는 빠이푸(白脯) 요리에서 발전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빵빵지는 닭고기를 나무 몽둥이로 두들겨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러산빵빵지(乐山棒棒鸡), 지아띵빵빵지(嘉定棒棒鸡)라고도 한다.

닭고기 냉채, 빵빵지 냉채 요리인 빵빵지는 주로 뜨거운 요리를 먹기 전에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 먹는다. 빵빵지의 어원빵빵지(棒棒鸡)는 몽둥이(빵, 棒)와 닭고기(지, 鸡)가 결합되어 이름 붙여진 음식이다. 닭고기를 균일하게 써는 일이 쉽지 않아 고민 끝에 닭고기 위에 칼을 올린 후 몽둥이로 칼등을 두드렸더니 고기를 얇고 균일하게 썰 수 있고 국물과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들어 맛이 배가되었다고 한다. 이때 한 사람은 칼을, 한 사람은 몽둥이를 붙잡고서 힘을 조절해가며 닭고기 손질을 할 때 나는 ‘빵빵’ 소리를 따 사람들은 빵빵과 지(닭고기)를 합친 요리라 하여 ‘빵빵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빵빵지의 종류 빵빵지는 지역과 상표나 장사한 사람의 이름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 • 티엔푸빵빵지(天府棒棒鸡) 쿤밍(昆明) 지역명을 따서 붙여진 이름 • 칸션자이빵빵지(侃膳斋棒棒鸡) “고기 맛이 좋아(膳), 뭐라 직언할 수 없다(侃)”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 • 랴오지빵빵지(廖记棒棒鸡) 리량펑(李良锋)과 랴오씨 삼형제가 장사하여 붙여진 이름 • 러산빵빵지(乐山棒棒鸡) 러산(乐山汉阳坝)에서 기원하여 붙여진 이름 • 지아띵빵빵지(嘉定棒棒鸡) 러산(乐山)의 옛 이름이 지아띵(嘉定)이라 붙여진 이름 • 촨션빵빵지(川神棒棒鸡) 쓰촨(四川) 지역명을 따서 붙여진 이름
빵빵지 만드는 방법 닭고기는 삶기 전에 끈으로 닭다리와 날개를 묶어 놓은 후, 살이 많은 몸통 부분을 국물이 잘 스며들도록 대나무 꼬챙이로 구멍을 내 약한 불로 천천히 끓인다. 닭고기가 익으면 특수 제작한 나무 몽둥이로 닭고기를 두들겨 부드럽게 한 후 가늘게 찢어 조미료가 잘 스며들도록 쟁반에 놓는다. 각종 조미료로 만들어 잘게 찢어 둔 닭고기 위에 뿌려 단맛, 알싸한 매운맛 등이 배도록 한다.
빵빵지 맛과 먹는 방법 톡 쏘며 아린 매운맛, 신맛, 단맛, 짠맛, 고소한 맛과 향이 나며 다양한 색과 향이 잘 어우러진 대중적인 요리이다. 냉채 요리이므로 뜨거운 요리를 먹기 전에 입맛을 돋우는 용도로 주로 먹는다.

고추기름으로 맛을 낸 빵빵지 빵빵지는 다양한 색과 맛과 향이 잘 어우러져 맛을 내는데, 사진에서는 고추기름을 넣어 매운맛을 강조한 빵빵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