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사이에서 용(龙)은 4대 선서우(神兽-중국고대 동서남북을 지켰다는 짐승으로 신화속 동물)중 우두머리로 바다를 다스리는 신으로 불리우고있으며 호랑이(虎)는 백수지왕(百兽之王)으로 불리우며 용맹함의 상징이다.
따라서 힘이 상당한 두 상징적 동물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는 뜻의 룽정후떠우(龙争虎斗)는 사자성어도 있다. 중국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전설로 고대 중국에 황제(黄帝)라는 왕이 다스리는 호랑이신을 섬기는 부족과 치우(蚩尤)천왕이 다시리는 부족과 전쟁을 치르게 되었는데 황제의 군이 치우군에게 패하고 황제가 죽게 되었으며 그 후로 호랑이신을 버리고 치우 부족이 섬기는 용을 섬기게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중국사람들은 아직도 용의자손(龙的传人)이라고 자칭한다.
이처럼 중국에서 용과 호랑이의 싸움은 숙명적인 싸움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광동사람들은 서로 다른 재료를 넣어 만들어진 음식에 룽후샤앙정(龙虎相争)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고대로부터 유배의 땅, 불모지로 불리우던 광동성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잡식(杂食)민족으로 알려 졌는데 룽후떠우(龙虎斗)는 그들이 뱀과 들고양이를 볶아서 만든 광동 토속 전통요리이다.
청나라 말기 (1862~1875)시기부터 시작된 이 특별한 요리법은 광동성 싸오관(韶关)에 있는 쟝쿵인(江孔殷)이라 불리우던 지방관리가 칠순 잔치를 준비하는 요리사에게 여태껏 본적이 없는 특별한 채소를 만들라는 명을 내리게 되었는데 이에 요리사가 기존에 주인이 즐겨먹던 뱀고기 요리에 고양이 고기를 섞어 룽후떠우(龙虎斗)라는 요리를 선보이게 되었고 칠순잔치에 참석한 하객들로 부터 칭찬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룽후떠우(龙虎斗)는 중국 상류층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요리가 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었느나 중국 공산당 집권 정부가 생겨나고 동물 보호법이 강화되어 고양이를 함부로 잡지 못하게 되면서 룽후떠우(龙虎斗)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광동에서 암암리에 거액을 들여 룽후떠우(龙虎斗)를 구해먹는 부자들도 있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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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