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다오공항이 있는 리우팅(流亭)이라는 지역에 리우팅주티(流亭猪蹄)라 부르는 작은 족발집이 있는데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중국인들은 해마다 푹 삶은 족발(猪蹄)을 식혀서 탕을 젤리로 굳혀 그 굳힌 장과 족발을 함께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을 주티둥(猪蹄冻)이라 부르며 중국서민들의 인기메뉴가 되었다.

족발은 송나라 때 왕궁귀족들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 그 중에서도 광동성 전통요리인 바이윈주서우(白云猪手)는 지금까지 전해온 중국 족발요리의 원조라 불리운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바이윈주서우(白云猪手)는 광조우(广州) 바이윈스(白云寺 백운사)라는 사찰에 있던 동승이 주지스님이 사찰을 비운 틈을 타서 몰래 족발을 삶다가 때마침 돌아온 주지스님께 들켜 벌을 받게 되었으며 삶은 족발은 가까운 지우룽(九龙)시냇물에 버려졌다.
이튿날 나무하러 산으로 행하던 나무꾼이 이를 발견하고 집에 가지고 가서 간을 해서 볶아 먹었는데 육질이 쫀득쫀득하고 맛이 담백하고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날 바이윈주서우(白云猪手)는 바이윈산(白云山) 샘물에 하루 정도 담궜다가 다시 요리를 만드는 것으로 돼지고기의 기름기를 빼고 담백한 요리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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