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시(成都市)만해도 푸치페이피앤(夫妻肺片)이라는 요리를 만드는 음식점이 100여 개나 되며 고급 중식 레스토랑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사나이도 울리는 매운맛으로 최고의 인기메뉴가 되어가고 있다.
푸치페이피엔(夫妻肺片•부처폐편)은 20세기 30년대 길거리 노점상을 해온 젊은 부부가 처음으로 개발한 요리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이 두 젊은 부부는 매일 마다 소 허파, 내장, 소머리고기와 같은 일반인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을 파는 관계로 손님이 없어 큰 근심에 싸였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는 소 허파, 내장, 소머리고기를 얇게 썰고 사천고추로 만든 고추기름, 후추(사천특유 향신료)를 듬뿍 넣어 볶아낸 요리를 만들었는데 전에 팔던 요리처럼 그렇게 흉물스럽지도 않고 매운 맛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 부부가 만든 요리가 처음에는 일반인들이 잘 사용 안하고 버리는 식재료로 졌다고 하여 푸치페이피엔 (夫妻废片)이라 불렸다. 그러다 1958년이 되어 길거리에 판매되던 푸치페이피앤 (夫妻废片)이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페이피엔(废片-쓸모없는 부분)을 페이피엔(肺片-허파부분)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으며 1980년이 되어 ‘중국100가지 전통음식’으로 중국 전역에서 사랑 받는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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