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뿌잔(三不粘)은 베이징 둥허쥐(同和居)의 메인요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퉁허쥐는 1882년에 베이징 8대음식점(八大居)<사궈쥐(砂锅居), 광허쥐(广和居), 완푸쥐(万福居), 푸싱쥐(福兴居), 타이펑쥐(t泰丰居), 양춘쥐(阳春居), 둥싱쥐(东兴居), 퉁허쥐(同和居)>으로 원래 베이징시 시쓰다제(西四大街)에 있었다. 그 후 1994년 싼리허(三里河)에 위치한 궤이양판뎬(贵阳饭店) 2층으로 이전했다.
금방 오픈 했을 때는 궁중요리사가 요리를 한다고해서 소문이 났으며 판위(潘鱼), 싼뿌잔(三不粘), 유바오솽추이(油爆双脆)등의 요리로 유명했다. 그 중에 판위와 싼뿌잔은 1932년에 광허쥐(广和居)가 문을 닫으면서 많은 요리사들이 퉁허쥐(同和居)로 가게 되어 자연스럽게 둥허쥐 대표 요리가 되었다고 한다.
싼뿌잔(三不粘)은 계란, 녹말가루, 설탕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데 조리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롭다. 불의 세기를 잘 조절해야 하며 한 손으로 재료가 가마에 붙지 않게 기름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다른 손으로는 부단히 저어주어야 한다. 10여분 동안 400회 이상을 저어야 제대로 된 싼뿌잔이 완성된다고 한다.
싼뿌잔은 송나라 유명시인 루유(陆游)의 아내 탕완(唐婉)이 만든 요리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탕완(唐婉)은 어릴 쩍부터 총명하기로 동네에 소문이 났었는데 집이 가난하여 일찍 루유(陆游)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탕완이 시집 온 이듬해, 탕완의 시어머니의 60세 생일을 맞아 친척들이 많이 모였다.
연회자리에서 시어머니는 탕완에게 “오늘 나는 계란이 있는데 계란이 씹히지 않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별미요리를 먹고 싶구나”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탕완은 두말 하지 않고 주방으로 향했다.먼저 계란을 풀어 녹말가루를 반죽 한 다음 가마에 넣고 큰 불에 구워냈는데 이때 반죽이 가마에 붙는 것을 막기 위해 기름을 조금씩 추가했다. 이렇게 완성한 요리를 연회상에 가져갔고 이를 본 하객들은 사전에 시어머니가 말한 조건에 맞는 요리를 만든 탕완을 크게 칭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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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