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쟝야(血浆鸭)는 사오양 우강(邵阳 武冈)지역의 전통음식으로 달콤하고 고소한 오리요리로 바삭 한 맛이 특징이다.
쉐쟝야는 먼저 막 받아낸 오리 피에 생강, 마늘, 고추를 넣고 식초를 조금 부어 두고 그 위에 설탕을 넣어 양념을 만든 다음 1킬로그램 가량의 오리를 손질해 양념에 잘 재워 두었다가 그대로 볶아내면 완성이 된다.
쉐쟝야가 언제부터 전해져 내려온 음식인지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명나라 주위안장(朱元璋)의 아들 주겅(朱梗)이 즐겨 먹었다는 설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주겅(朱梗)이 우강왕(武冈王)으로 책봉되었을 때 일이었다. 어느 날, 제사를 올리러 절에 다녀오던 도중 목이 말랐던 주겅은 한 농가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이 농가에는 처녀가 연로하신 아버지와 살았는데 처녀는 부잣집 귀공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음식을 내라고 하자 하는 수없이 집에 한 마리밖에 없는 오리를 잡아 요리를 만들어 올렸는데 급하게 요리하다 보니 피를 받아내는 것을 깜박 잊고 말았다.
이에 처녀는 크게 혼날 줄 알고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주겅은 오리고기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연신 칭찬을 했다. 그 후 주겅은 또 자택 요리사들을 보내 처녀에게서 오리고기 조리법을 배워 갔으며 이때부터 쉐쟝야는 우강지역 별미요리가 되었다고 한다.
| 
[중국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