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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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동파는 시를 잘 지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미식가이기도 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동파육은 절강성 항저우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이름이 높다. 항저우에 들린 관광객들은 모두 이 음식을 한번 맛보고 가려고 한다.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지상에는 항저우가 있으며, 항저우에는 그 유명한 서호가 있다. 이렇게 항저우를 유명한 경승지로 이름을 드높인 주인공이 바로 소동파이기도 하다.

둥포루어의 재료로는 껍질이 붙은 돼지의 두터운 비계를 사용한다. 당시 비계를 사람들이 먹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소동파가 이를 쪄먹는 요리로 개발해 널리 알렸다고 전한다. 비계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 음식이 역겨울 수도 있다. 과연 둥포루어는 어떤 맛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항저우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 음식을 한번 맛보기를 원하는 것 같다. 둥포루어 외에도 서호에서 나는 은어로 만든 수프(银鱼羹), 동포자이차이, 둥포카이차이 등 소동파의 이름이 들어가는 요리가 몇 가지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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